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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공급되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검증이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실시한 판교신도시 중소형 분양에서 분양가 책정을 둘러싸고 지자체와 업체간 이견이 장기화되면서 분양 일정이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은 데다 ‘고분양가 책정' 논란 등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8월 분양에서는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건교부는 우선 고분양가 책정이라는 논란을 불식시키고 투명한 분양가 책정을 유도하기 위해 연구기관과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민간차원의 분양가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분양가 산정내역을 철저히 검증토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분양가 검증시스템을 향후 분양하는 다른 택지지구 등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민간위원회에 분양가 검증을 맡기면 객관적이고 투명한 분양가 책정을 꾀할 수 있어 사실상의 원가공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양가 책정을 둘러싼 논란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욱이 이 검증시스템이 정착되면 공공택지지구는 물론 민간 분양아파트의 분양가 책정 체계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이번 중소형 아파트 당첨자 발표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발생한 전산망 다운 등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8월 분양분의 당첨자 발표는 전 언론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및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서 동시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첨자 발표일의 특정시간을 정해 공급주체인 대한주택공사가 웹사이트에 당첨자 명단을 올려놓고 이를 다운로드해 각각의 홈페이지에 올려놓는 방식이다.
건교부는 다만 청약접수는 이번 청약접수 때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키로 했다.
정훈식 [poongnue@fnnews.com,] 2006/05/07 02: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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