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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분양업체들이 아파트별로 1000만∼2000만원가량에 달하는 발코니 확장 비용을 분할 납부방안을 도입키로 해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발코니 확장 선택시 부분 확장이 아닌 ‘일괄 확장'만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어서 당첨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7일 판교 분양업체에 따르면 분양업체들이 발코니 확장 비용을 분양가와 마찬가지로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등으로 분할 납부토록 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이번 판교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동판교 풍성주택도 발코니 확장 비용을 계약시 10%, 중도금 1회 20%, 중도금 2회 50%, 잔금 20%로 각각 나눠 내도록 할 예정이다. 따라서 확장비용이 총 1798만5000원인 33A평형 일반 확장의 경우 계약시 180만원만 납부 한 후 나머지는 중도금과 잔금으로 나눠내면 된다. 특히 풍성측은 확장금액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건영도 1400만∼1600만원에 이르는 발코니 확장비용을 계약금 10%, 중도금 40%, 잔금 50%로 각각 나눠 받기로 했다. 또 한림건설과 한성건설도 발코니 확장비용을 계약금 10%, 중도금 20%, 잔금 70%로 나눠 내도록 결정,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건영 관계자는 “기존에는 발코니 확장비용을 계약 때나 또는 잔금 납부때 한꺼번에 납부하도록 했었지만 판교의 경우에는 계약자들의 부담을 분산시키고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너차례로 나눠서 내는 안을 건설사들이 도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대아파트를 공급한 진원ENC 등 일부 임대업체도 발코니 확장 비용을 분할 납부토록 할 계획이다. 대한주택공사도 발코니 확장이 가능한 공공분양아파트에 대해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는 계약자들이 확장 비용의 20%(1차 중도금 납부시)와 80%(잔금 납부시)를 각각 나눠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주공의 경우 발코니 확장비용은 24평형이 445만원선, 29평형이 832만∼1098만선이다.
하지만 주공과 풍성주택 등 일부 아파트 계약자들은 발코니 확장 선택시 일부분이 아닌 거실, 방1, 방2, 방3 등을 일괄 확장하는 안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첨자 K씨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발코니 확장 비용을 나눠 내도록 한 것은 좋으나 일부 업체가 일괄 확장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승호 [bada@fnnews.com,] 2006/05/07 23: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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