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당첨자 총 9428명 중 과거 5년 이내 당첨, 이중 당첨 등으로 부적격 처리될 인원이 10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설교통부, 금융결제원, 각 건설사 등에 따르면 10일부터 시작되는 민간 분양아파트 계약을 앞두고 아파트별 부적격 당첨자(잠정) 명단이 결정돼 해당 건설사들에 통보됐다.
■이중 당첨 등 청약실수 부적격자만 수십명각 건설사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동판교의 풍성신미주는 아파트 2곳에 청약해 모두 당첨된 이중 당첨자만 10명, 과거 10년 이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이 있는 당첨자도 1명에 달하는 등 총 11명이 부적격자 명단에 올랐다.
또 서판교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한림아파트 역시 과거 5년 이내 당첨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당첨자만 11명에 이른다. 이지 더원(EG The 1)도 5년 이내 당첨자가 7명,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당첨 사실이 있는 예비계약자 3명 등이 있다.
이밖에 한성필하우스 3명, 건영캐스빌 2명, 대광로제비앙1단지 1명이 각각 청약 실수로 부적격 당첨됐다. 임대아파트인 로제비앙2단지 역시 이중 당첨자가 3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이들 7개 건설사 아파트의 부적격자들만 40명을 넘어서 대한주택공사와 일부 임대아파트까지 포함하면 판교신도시에서 청약 실수로 인해 부적격자로 처리될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세대원 주택 소유검증땐 부적격자 더 늘듯당첨자뿐만 아니라 세대원의 주택 소유 여부(무주택 및 2주택 이상)에 따라 부적격 명단에 오를 당첨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2-1블록 한성필하우스는 기존에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세대주 및 세대원만 200여명, 가구수로는 3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해당 명단에 따라 당첨 가구별로 분리하고 각 당첨자들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당첨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통보된 가구 수의 10% 정도가 실제로 당첨이 취소되는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림아파트도 청약 관련 부적격자 11명 외에 100여명의 세대주·세대원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이 계약 당일 현장에서 확인할 세대 분리 여부에 따라서 당첨이 취소되는 사례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실제 이혼한 경우라면 모를까 서류상으로 부부가 분리, 판교에 청약해 당첨된 경우도 꽤 있을 것으로 보여 이들이 부적격자 명단에 오를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부적격 당첨으로 결정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은 순번에 따라 예비당첨자들에게 돌아간다.
김승호 [bada@fnnews.com,] 2006/05/09 03:13:36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