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로 매물이 늘어나는 시기로는 올 하반기가 꼽힌다. 내년부터 시행될 1가구 2주 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는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는 데 이어 내년부터는 양도차익의 50%로 중과된다.
아무리 눈치를 본다고 하더라도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하반기에는 매 각에 나서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원종훈 세무사는 "2주택자가 2007년 예정인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올해 매각을 고려해볼 만하다"면서 "주택을 갖고 있어야 할지, 팔아야 할지를 양도세가 1년 유 예되는 동안 확실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물 증가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종부세와 마찬가지로 강남보다 강북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주택을 한 채만 보유해야 한다면 투자가치와 발전성이 높은 주택을 보유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먼저 처분하려 할 것"이라며 "강남 부자 중에는 세부담에 초월한 사람이 많아 고급 주택은 보합 내지 강세를 띨 수도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