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패는 12월에 달렸다 .`
오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있는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대도시 아파트시장 의 12월 동향에 건설업계와 부동산전문가는 물론 지역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지만 정부의 지방 투기과열지구 전매제한 완화조치가 나 온 데다 부산을 중심으로 대단지 분양이 쏟아져 잠복했던 실수요를 끌어들이는 데는 최적의 상황이 왔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계약 후 1년이 지난 아파트 분양권의 전매를 허용하는 정부조치가 12 월 시행되면 새로이 전매가 가능해지는 물량도 상당해 아파트거래가 활기를 찾 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지역경제 기반이 약해진 데다 이미 시장에 나온 미분양물량도 상당해 쏟아지는 아파트 분양이 오히려 침체를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 막올린 지방분양, 전망은 `갸우뚱`＝관심의 핵인 부산지역에선 상반기부터 분양을 미루고 미루던 대단지들이 현재(11월 23일 기준)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 약접수와 계약일정을 앞두고 있다.
일단 건설사들은 문의전화가 늘고 모델하우스 내방객도 예상보다 많아 높은 청 약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 3000가구 규모 오륙도 SK VIEW를 분양중인 SK건설 고위 관 계자는 "전매완화 후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부산은 물론 미국ㆍ일본의 동포들까지 사전예약에 참여해 이미 예약자가 1000명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중앙건설과 공동으로 인근 용호동에서 LG하이츠자이를 분양하는 LG건설 관계자 도 "하루 문의전화만 수십 통이 와서 높은 청약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분양대행사와 현지 부동산, 현장 모델하우스 관계자들은 정부 규제완화 가 생각보다 미흡하고 시장상황이 극도로 침체돼 시장 자체가 부활하기엔 무리 가 많다는 지적이다.
A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미분양단지 계약률이 10~20%대에 불과해 대형 단지를 흡수할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부산은 평당 1000만원대까지 치솟 은 분양가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모델하우스에 꽉 들어찬 사람들에 휩쓸리지 말고 냉정히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 12월에도 공급물량 많아＝11월에 이어 12월에도 부산과 울산 대구 광주 등 지방대도시 공급물량은 풍부한 편이다.
다만 각 건설사 사정에 따라 분양시기가 미뤄지는 사례가 많아 건설사에 분양 시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선 대우자동차판매는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31~48평형 아파트 195가구를 공 급할 예정이다.
110만평 규모 울산대공원과 인접하고 울산 내 명문학군이라는 게 건설사측 설 명.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선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몰운대`를 분양한다.
1차 1984가구, 2차 1478가구 등 3462가구로 이뤄지며 24~50층 25개동으로 구성 된 1차만 이번에 분양하고 2차는 내년 분양 예정이다.
이 외에 강원도 춘천시 요선동에선 한신공영이 26~48평형 아파트 364가구를 분 양한다.
춘천역이 인접해 있고 2009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시 청량리까지 40 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소양로, 호반로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춘천간 고속 도로를 통한 교통연결도 좋은 편으로 입주는 2007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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