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 하나만 갖고는 부족하다.
인근에 대규모 공단까지 있어야 한다'.
대규모 공공 택지개발에다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이중 호재를 지닌 지역이 신흥 유망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이 확장 조성될 화 성 동탄 일대, 삼성 탕정 LCD단지가 들어서 있는 아산 신도시 주변, LG필립스L CD 공단이 조성되고 있는 파주 운정 일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준 기업도시'로 부를 만한 지역들이다.
◆ 왜 인기 끄나
＝이들 지역은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생산기반과 일자리를 동시에 갖춘 자족도시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와 달리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율이 낮도록 기획 단계부터 신경을 썼기 때문에 아파트 역시 지역 내 자체 수요가 많다.
실수요 자 비중도 높다.
8ㆍ31 이후 신규 분양시장 분위기가 싸늘해졌지만 덕분에 이들 지역 아파트는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이달 초 청약을 받은 화성 동탄 신도시 내 롯데캐슬 아파트는 1순위 경쟁률이 평균 5.3대1에 달했다.
김순욱 분양소장은 "동탄 신도시에 총 4만가구가 들어서는데 삼성쪽 수요만도 1만5000여 가구를 넘을 것"이라며 "18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계약기간 내 90% 이상이 계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3~14일 청약을 받은 화성 봉담지구 동일하이빌도 1~3순위 경쟁률이 평균 1.5 대 1을 기록했다.
◆ 화성 삼성반도체 주변 분양 단지
＝삼성전자는 2012년까지 총 34조원을 투자 해 기흥ㆍ화성 반도체단지를 세계 최대 규모(91만평)로 확장할 예정이다.
확장 예정지 화성 2단지 29만평은 동탄 신도시와 바로 맞닿아 있다.
현재 동탄 신도시(273만평)를 중심으로 반경 7~8㎞ 안에 봉담지구(23만평) 태 안 3지구(34만평) 오산 세교지구(98만평) 등 9개 택지개발지구가 조성중이다.
현재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역시 동탄 신도시다.
신일건업이 '유토빌' 브랜 드로 2~2블록에 38, 48, 63평형 중대형 62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 21일 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대우건설(978가구) 풍성주택(438가구) 이지건설(542가구) 우미건설 (1316가구) 경기지방공사(공공임대 1096가구) 등이 대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 당초 대부분 이달중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시장상황이 나빠 일정을 조금씩 늦 추고 있다.
주공이 개발하는 화성봉담 택지개발지구에는 2008년까지 아파트 총 6500여 가 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동일토건이 44~86평형 중대형만으로 750가구를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평당 710 만원 안팎으로 동탄 신도시에 비해 평당 150만~200만원 정도 싸다.
주공도 다 음달 이곳에서 29~33평형 아파트 880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 아산신도시 인근도 분양 봇물
＝정부는 KTX 천안ㆍ아산역 인근 621만평에 대 규모 아산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첫 입주할 1단계 배방지구(1 11만평)에 이어 최근 2단계 탕정지구(510만평)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탕정지구에는 이미 입주한 삼성LCD단지를 비롯해 만도 세기 등이 들어설 125만 평짜리 대규모 산업단지도 조성된다.
아산 신도시가 본격 개발되면서 연말까지 아산 천안 일대에서만 새 아파트 600 0여 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대부분 후광효과를 노리고 신도시 인근에 짓는 아파트들이다.
GS건설은 이달 말 아산시 배방면에서 33~57평형 중대형만으로 1875가구를 내놓 는다.
분양가는 평당 550만~600만원 선으로 최근 인근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등 과 엇비슷하다.
KTX 천안ㆍ아산역이 직선거리로 3㎞거리에 불과해 수도권까지 출퇴근도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르면 이달 말 아산시 풍기동에 34~54평형 869가구를 평당 54 0만~590만원선 에 내놓을 계획이다.
중앙건설은 지난해 4월 아산시 배방면 공 수리에 1000가구를 내놓은데 이어 다음달 배방면 북수리에 중앙하이츠 3차 33~ 45평형 400가구를 분양한다.
한화건설도 천안아산역에서 가까운 천안시 불당동에 다음달 33~45평형 400가구 를 내놓는다.
아산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은 배방지구(총 8000여 가구)가 내년 상반기, 탕정 지구(4만8000여 가구)는 2009년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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