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31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급락했던 분양 가격이 원상 회복됐고, 큰 폭 줄었 던 분양물량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스피드뱅크가 올해 월별 평당 분양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627만 원, 10월 573만원으로 크게 하락했으나 11월과 12월에는 각각 719만원과 648만 원으로 반등해 8ㆍ31 이전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용 스피드뱅크 실장은 "8ㆍ31 대책 국회 통과가 시간을 끌어온 데다 원가 연동제를 적용받지 않는 지역의 분양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올해 분양된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64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평당 분양가가 130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 866만 원, 인천 860만원, 대구 755만원, 경기 737만원, 부산 688만원 순으로 뒤를 이 었다. 가장 분양가가 싼 지역은 강원도로 평당 408만원 수준이었다.
분양물량의 경우 8ㆍ31 대책 발표 직전인 8월 9214가구가 분양돼 물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점차 증가해 11월에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8ㆍ31 대책이 예고됐던 지난 7월부터 건설사들 이 분양을 뒤로 미뤄 분양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하지만 분위기가 조금 개선 되자 올해를 넘길 수 없었던 물량이 11월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
올해 전국적으로 598개 사업장에서 25만2161가구가 일반인에게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5만5889가구(22.2%)로 가장 많았고, 대구(2 만6339가구) 경남(2만328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통장도 과거 오름폭이 컸던 대형 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중심으 로 재편되고 있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일반인들의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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