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팔때 발코니를 개조한 비용은 필요경제공비로 인정받아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
필요경제공비 항목은 양도자산의 용도변경이나 개량 또는 이용편의를 위해 지출한 비용을 말한다. 발코니 확장은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필요경제공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득세법상 필요경제공비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아 과세관청의 판단에 따라 비용인정 여부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필요경제공비로 인정되는 수선비로는 발코니 섀시 설치비용,난방시설 교체비용,건물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인테리어 비용 등이다. 벽지나 장판 교체비용,싱크대나 주방비구 교체비용,외벽도색비용,문짝이나 조명교체비용,보일러 수리비용 등은 필요경제공비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 비용들은 정상적인 수선 또는 경미한 개량으로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킨다기 보다는 주택의 정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유지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옥상방수 공사비,하수도관 교체비, 오수정화조설비나 교체비 등도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발코니 개조비를 공제받기 위해서는 지출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증빙서류는 꼭 세금계산서일 필요는 없으며 공사한 사업자의 사업자등록번호나 성명 등 인적사항과 공사금액, 공사일자 등이 명시돼 있으면 된다.
내집마련정보사 하유정 연구원은 “39평형의 아파트 발코니를 평당 100만원을 들여 10평도 확장했다면 양도소득세를 396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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