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수도권에서 분양을 통한 내집마련의 기회가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청약 대기자들이 통장을 아껴온 판교나 김포 및 파주신도시 등 2기 신도시 물량이 첫선을 보일 예정인데다 성남 도촌지구 등 유망 택지의 공급도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 특히 건교부가 8·31 후속대책으로 김포·양주신도시를 확대 발표한데 이어 파주·동탄신도시에 대해서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향후 2기 신도시 주택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수요자 접근 쉬워져=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과 원가연동제 도입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을 통해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창구가 확대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공공택지의 전매규제(3∼10년)가 더 강화되면서 환금성과 유동성은 떨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투기 지역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 등으로 투기수요나 가수요 세력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접근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조건 청약은 절대 금물. 지금까지는 분양 대금의 10∼20%만 있으면 청약이 가능했지만 담보대출 규제와 채권입찰제 시행으로 자금마련 등 꼼꼼한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실상 담보대출이 가구당 1건으로 제한돼 이미 주택담보 대출이 있는 경우 신규 분양을 받더라도 입주시 중도금 및 잔금대출이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되지 않는데다 전용면적 25.7평 이상 공공택지는 채권매입 등 초기부담금이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꼼꼼한 청약 준비를=분양을 통한 내집마련을 위해서는 우선 청약통장의 종류에 따라 청약가능한 주택형이나 면적이 다르고 바뀌는 분양제도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이해와 함께 개개인에 맞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일단 유망(택지개발)지구 분양물량 중 당첨확률이 높은 지구에 집중하는 청약계획을 세우고 분양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청약해보는 것이 좋다.
단 한곳에 당첨되면 나머지 유망지역 청약을 포기해야 하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각 지구별 특징에 따라 지역별 청약순위나 원가연동제 및 재당첨금지,전매제한 등이 상이할 수 있어 이에 대해 사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밖에도 입지여건과 브랜드 가치,발전 가능성 등을 비교해보고 분양가와 주변시세도 검토해본 후 청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