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재테크 전략]“주식상품 중심에 둔 포트폴리오 바람직”
[파이낸셜뉴스 2006-01-05 18:33]
지난해에는 적립식펀드 열풍, 주가 사상 최고치, 강력한 부동산 정책, 콜금리 인상 등 자금흐름을 바꿀만한 굵직한 변화들이 많았다. 2006년에도 이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중에는 여전히 4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이 있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런 때일수록 주요 변수를 유심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내년 재테크 전략을 짜야 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과 삼성증권 FH종로타워점 이선욱 PB팀장, 우리은행 역삼동 PB센터 최재원 PB팀장 등 재테크 전문가들로부터 2006년의 바람직한 재테크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었고 주식시장은 새해 들어서도 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이럴 때 투자자들은 재테크의 초점을 어디에 둬야한다고 보는지.
▲이선욱 팀장=당연히 주식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말부터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게 걸림돌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세는 주식관련 투자 상품이다. 거기에 덧붙인다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한 대체 상품과의 포트폴리오 균형이 중요하다. 투자자들로서는 1500선이 눈앞에 보이는 현재 지수에 대한 공포감을 이겨내느냐, 아니냐가 올해 재테크 승부의 최대 관건이다. 결국 자신과의 심리전이라는 것이다.
▲최재원 팀장=같은 의견이다. 주식시장의 상승이 어디까지 가능할지가 최대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본다. 직접투자든 간접투자든 주식을 매개로 한 상품의 투자수익률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채권시장의 약세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에는 혼합형 위주의 투자도 추천할 만하다. 특히 비과세 또는 연말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은 꼭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김영진 사장=부동산은 가격 하락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급매물이 지역에 따라 많이 적체될 것으로 보인다. 급매물 출회 시기는 6∼7월, 11∼12월로 예상되는데 가격 하락폭은 5% 정도가 될 것이다. 대세 하락기가 끝나면 2007∼2008년 회복시기로 진입해 부동산시장의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2009년 이후에는 수급에 따른 영향을 받아 다시 10년 주기의 대세 상승국면에 진입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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