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일관성이 관건"
[한국일보 2006-01-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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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8ㆍ31 부동산 종합대책에서와 같은 강력한 집값 안정 의지가 흔들릴 경우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들썩거리는 집값 불안 양상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며 “집값 안정을 향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일관된 정책 기조와 확고한 시행 의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상반기까지 강남권 공급량이 충분하고 올 해부터 8ㆍ31 후속 대책들이 본격 시행된다는 점에서 최근의 집값 급등세는 예상하지 못한 흐름”이라며 “지난해 초고층 재건축 추진으로 집값이 급등한 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는 데다 5월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당분간 집값 불안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금리가 올랐고 올해부터 8ㆍ31 대책들이 속속 시행에 들어가 집값 안정의 기반은 마련됐다”며 “시장에서 일부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 완화를 규제 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일 경우 집값 불안의 우려가 있긴 하지만 정부대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된다면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최근 집값이 들썩거리는 곳은 강남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 강북이나 수도권 등 전체적으로는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8ㆍ31 대책의 핵심인 종합부동산세 확대 시행,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이 본격 적용되면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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