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보호구역 해제, 자연녹지 대부분…규제 많아 투자유의
[매일경제 2006-01-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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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시설 보호구역이 대대적으로 해제되면서 해당 지역 토지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 다. 특히 서울ㆍ수도권 북부지역에선 알짜 주거지나 신도시 인근에서 규제가 풀리 는 지역이 많아 상당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일선 중개업소에선 당장 땅값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크지 않 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제지역 대부분이 자연녹지여서 활용도가 떨어지고 8ㆍ31대책으로 토지 관련 규제 가 대폭 강화돼 외지인 투자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중인 신도시 인근 등 대토(代土) 수요가 몰리는 곳에서는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토지 거래 자체는 위축돼 있지만 해제지역 내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개 발업자들은 아파트 건설 등 개발행위를 할 수 있어 상당한 이득을 챙길 것으로 전 망된다.
서울ㆍ수도권에선 서초구와 은평구, 김포, 파주 등 2기 신도시 일대와 남양주 양주 고양시 등 알짜 주거지 주변이 대거 해제지역에 포함됐다. 대부분 전답이나 임야 지만 주거지 인근이거나 이미 단독주택촌이 형성된 곳도 많아 토지ㆍ주택시장에 상 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주 M공인 관계자는 "교하읍 도로변 전답은 좋은 물건이 평당 400만~500만원 선" 이라며 "어차피 파주시에서 주거지에 대한 종 구분이 진행중이라 지난해 가을 이후 거래가 위축돼 시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선 이들 지역 외 에도 김포시와 고양시, 양주시, 인천 연수구 등 주거단지 인근 군사시설 보호구역 이 상당수 해제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명기 JMK플래닝 대표는 "땅 값이 최근 2~3년 새 이미 많이 뛴 데다 규제도 심해 큰 호재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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