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아니면 어때
[매일경제 2006-01-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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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만 고집하고 말고 인근 다른 유망지역 아파트도 노려라.'
3월 분양될 판교 중소형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일반 1순위자 기준으로 최고 300 0대1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첨 확률이 말 그대로 '로또복권' 수준이다.
따라서 지역우선이나 장기 무주택 우선 청약자격을 갖추지 못한 일반 1순위자 는 아예 판교 당첨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말고 재테크 전략을 짜는 게 낫다. 복권 사듯 재미삼아 청약은 해보되 섣부른 기대는 하지 말라는 뜻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괜히 판교만 쳐다보다가 다른 우량 아파트 분 양이나 기존 주택 급매물 매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당첨 가능성을 본다면 다른 유망 택지지구 등을 노리는 게 차라리 현명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미 자기집을 갖고 있어 급할 게 없는 사람들은 8월 판교 중대형 분양이나 내 년 상반기 수원 광교(이의)신도시 분양 등을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낫다.
◆ 택지지구가 대안 1순위＝'꿩 대신 닭'을 찾자면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공 공 택지지구가 역시 1순위 후보다.
대부분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저렴하고 도로 상가 등 기반시설도 비교 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내년까지 판교를 제외한 수도권 택지지구 18곳에서 주택 3만7245가구가 새로 분양될 계획이다.
특히 김포 장기, 파주 운정, 수원 이의 등 신도시급 대규모 택지지구에서도 아파트가 잇따라 쏟아질 예정이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분양 후 15년여 만에 다시 찾아온 '분양 대풍년'이라 고 할 만하다.
당장 다음달에는 한강 프리미엄 권역인 하남 풍산지구에서 분양이 시작된다. 삼부토건이 38평형 471가구를, 동부건설이 32평형 168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 이다.
풍산지구는 단지 규모가 작고 학교 쇼핑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거환경 등은 나무랄 데가 없다.
주공이 4월께 공공분양 형태로 408가구를 내놓을 예정인 성남 도촌지구도 눈여 겨볼 만하다.
'미니 판교'라고 불릴 정도로 입지 여건이 좋고, 분양가도 평당 900만~100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24만여 평에 5000가구 안팎이 들어서는 소규모 택지지구여서 완공 후 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이웃 판교나 분당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화성 동탄신도시 후광효과를 기대해볼 만한 화성 향남지구에서도 곧 큰 장이 선다.
우방 신영 대방건설 등 총 11개 건설업체가 4월 말께 임대아파트 1곳을 포함해 총 5889가구를 동시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가 30평형대 기준으로 평당 600만원대 후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동탄보다는 평당 100만원 이상 싸다.
김포신도시에 맞닿아 있어 장기지구에서도 3월께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 시작 될 예정이다.
신영이 33평형 268가구를, 제일건설이 34평형 360가구를, 반도가 38∼51평형 4 45가구를, 우미건설이 40∼46평형 404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 용인 등 민간 분양도 봇물＝대표적인 판교 후광지역인 용인에서도 연내 민 영 아파트 2만여 가구가 대거 분양될 계획이다.
민간 주택업체들이 판교 분양에 맞춰 3월께부터 미뤘던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 낸다.
특히 까다로워진 허가 절차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수십만 평씩 땅을 확보한 뒤 1000~2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로 개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GS건설은 기존 'LG빌리지' 타운이 형성돼 있는 용인 성복동, 구성읍 마북리 일 대에서 연내에 5개 단지 33~60평형 3972가구를 무더기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수지 LG빌리지2차에서 가까운 상현리에서 5월께 102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단지는 2014년 성복동에 신분당선 연장 구간(오리~수원)이 생기기 전까지는 교통 문제를 걱정해야 한다.
대주건설은 민속촌 인근인 용인 공세리에서 3월 1차분 35~55평형 810가구, 2차 분 32~55평형 1808가구를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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