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세 차익은]“당첨과 동시에 가격 급등”
[파이낸셜뉴스 2006-01-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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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아파트 대박 날까.’
유엔알 박상언 사장은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다른 지역의 주택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판교 대기 수요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라고 했다.
때문에 이런 판교신도시 분양 아파트는 입지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클 것이라는 판단하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판교는 국민소득 3만달러를 염두에 두고 지어진 2기 신도시로 입지와 인구밀도, 녹지비율 등 모든 주거환경에서 최고”라고 말했다.
오는 3월 판교신도시의 전용면적 25.7평 아파트(분양면적 33평형, 분양가 3억8000만원선)를 분양금의 40%인 1억5200만원 대출을 받고 수요자가 청약, 당첨될 경우 전매가 가능한 10년후의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대출금리를 6%로 가정했을 때 10년 뒤에 부담해야 할 이자 부담액은 7182만원 선. 원금을 더하면 총 2억2382만원이 대출로 인한 부담금이다. 또한 원래 소유했던 2억2800만원의 10년간 기회비용(예금금리 3.5% 적용)은 7980만원이다. 여기에 오는 2008년 등기를 마치게 되면 부담해야 할 취?등록세는 1672만원을 더해야 한다.
따라서 총 10년동안 판교신도시내 전용면적 25.7평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생긴 총 부담액은 5억4834만원이다. 여기에 행정비용과 재산세·이사비용까지 고려하면 10년 뒤 이 아파트는 6억원은 돼야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그러나 당첨과 동시에 판교신도시내 32평형 아파트 시세는 바로 두배가 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1기 신도시였던 분당신도시 분양가가 평당 190만원이었던 것이 현시세는 평당 2000만원 정도한다”며 “모든 면에서 분당을 추월하고 있는 판교신도시내 아파트 값은 분당을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아파트 시세는 평당 2000만원이 넘는다. 정자동 동양파라곤이나 파크뷰의 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시세는 8억원 선.
그러나 수요와 공급, 주택경기의 순환으로 봤을 때 판교신도시 아파트 시세가 지금의 분당만큼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선덕 소장은 “주택시장은 5년마다 순환하는데 지금이 정점”이라며 “판교가 입지가 좋은 것은 사실이나 10년 뒤에는 판교 뿐 아니라 송파신도시와 동탄신도시 등 신도시들과 강남 재건축 단지가 자리를 잡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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