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후광 용인 분양·입주 봇물]중대형 평형 당첨 가능성 먼저 살펴라
[파이낸셜뉴스 2006-01-31 21:51]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분양이 오는 3월로 다가오면서 인근 경기 성남 분당과 용인지역의 집값도 들썩거리고 있다. 특히 판교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가 중대형 평형이 적기 때문에 인근 지역의 입주물량과 분양물량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유엔알 박상언 사장은 “판교 분양이 가까워짐에 따라 분당과 용인지역으로 옮겨가려는 상담이 부쩍 늘었다”며 “판교신도시 당첨자 발표이후에도 떨어진 대기 수요자들이 이 지역으로 몰리면서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인 분당지역은 1기 신도시 건설이 완료되면서 사실상 신규 분양과 입주 물량이 없었다. 다만 판교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용인지역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올해 분양하는 단지가 꽤 된다.
어차피 판교가 중대형 평형의 수요를 충족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중대형 평형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당첨 가능성이 희박한 판교청약만을 고집하지 말고 판교신도시가 들어섬으로써 교통 및 주거 환경이 나아지는 인근 지역을 노려볼만 하다.
■용인지역, 분양물량 풍성
판교신도시와 거리가 가까운 용인 성복동의 분양이 오는 3월달에 몰려있다. 단지규모가 많게는 1000여 가구인 곳도 꽤 된다. 특히 성복동은 판교와 가까운 곳이어서 판교발 집값 상승의 호재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재테크팀장은 “특히 판교 후광을 노리기 위해서는 중대형 평형위주로 구성된 단지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복동 지역은 GS건설이 시공하는 자이단지가 주가 되고 있다. 성복동 수지2차자이(554가구)와 성복1차 자이(966가구) 성복4차 자이(934가구)가 모두 오는 3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33평형 이상으로 최고 60평형까지 이뤄져 있다.
이중 성복1?4차 자이 시행을 담당하고 있는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사업승인은 이미 받았고 분양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3월중으로 분양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와 거리가 있긴 하지만 용인시 구성읍 상하리에서 진흥 더블파크(1059가구)도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진흥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미뤄졌던 이 지역 분양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3월초에 분양할 것”이라며 “조합원분인 30평형을 제외하고는 중대형 평형은 모두 일반분양된다”고 말했다.
대주건설도 같은 달 용인시 공세리에 모두 26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두 단지에 걸쳐 32평∼55평형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이름은 아직 미정인 상태이며 현재 해당 구청에 사업승인서를 제출해 놓았다.
■용인 입주도 잇따라
용인지역에 분양과 함께 입주도 잇따를 예정이다. 이달 중으로 9개 단지, 4440가구(임대 1개단지, 1174가구 포함)가 용인지역에 입주를 하며 다음달에도 7개 단지, 3071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특히 판교와 가깝고 주거환경이 양호한 동백지구의 입주물량이 올 상반기중으로 많이 몰려있다.
입주하는 단지는 입주전이라도 소유권 이전 등기만 하면 전매가 가능하다. 최근 판교 영향으로 용인 지역 집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노리려면 전매를 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 1년간 한시적으로 보유하다 양도해야 하기 때문에 양도차익의 50%는 양도세로 내야한다. 1년이상 2년미만으로 보유할 경우 양도세는 양도차익의 40%로 줄어들고 3년뒤에 되팔경우 시세기준으로 양도차익의 9∼36%를 양도세로 내야한다. 분양권 소유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는 일년안에 종전의 주택을 처분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판교신도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당분간 이 지역의 집값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다주택자가 아니라면 계속 보유를 권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판교신도시 중대형 평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평당 1800만원선에서 정해졌기 때문에 용인 지역 아파트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