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부동산 시장 전망과 재테크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전세대란이 추석을 전후하여 집값 폭등을 야기했고 이를 잡기 위하여 정부는 작년 11.15대책에 이어 올해는 1.11대책, 1.31대책 등을 쏟아냈다.

일반적으로 집값이 한번 크게 상승한 후에는 수요자들이 상승한 가격을 인정할 수 없는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상승 후 6개월~1년 정도 집 가격이 상승을 멈추는 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작년 11월까지 상승한 집값은 빨라야 올해 5월경이 돼서야 다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올해의 집값은 어떻게 될 것인가?

2007년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게 할 요소들을 살펴보면 6월 예정인 강남 대체 신도시 발표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의 진행 상황, 수도권 입주 물량 부족, 금리의 상승, 대선, 유동자금의 향방 등이 있다.

정부가 이제까지 부동산 시장에 쳐 놓은 가격 안정 그물망은 더욱 더 촘촘해졌고, 작년에 있었던 가파른 가격 상승 때문에 예전처럼 서울, 수도권 APT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메가톤급 호재인 강남 대체 신도시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입주 물량의 부족과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자금이라는 재료가 부동산 시장을 다시 움직이게 할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자금을 가진 자들 중심으로 움직임에 따라 수요의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금력이 없는 서민들은 대출이 규제되는 데다 내년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저가의 분양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에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 반면 중대형 수요자들은 현재의 주택을 레벨 업 하거나 좋은 주택으로 합산하려는 수요자들이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강남 대체 신도시 발표 즈음하여 경쟁력 있는 입지와 평형 중심으로 가격이 재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테크와 주거를 동시에 고려하여 내 집을 마련하려고 한다면 강남 대체 신도시 인근 ATP, 송파, 판교, 광교와 같은 주거 중심축에 있는 APT를 구입하되 지방이나 서울, 수도권 비인기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형대는 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평형이 좋고 형태별로는 분양가 규제로 APT와 전원주택은 좋지만, 연립,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은 유의를 해야 한다. 자금력이 없는 서민들은 저가의 분양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므로 전세집에 살면서 청약을 위해 기다리는 것이 좋다. 전세를 얻고자 한다면 현재 가격이 안정되었으니 빨리 알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작금의 부동산 시장에서 무조건 매입 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각자의 조건에 맞춰 내 집 마련 전략을 새롭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 2007년에 청약가점제가 적용될 예정임으로 가점제에 불리한 수요자와 올해 안에 분양해야하는 건설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분양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 내 집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종부세와 양도소득세가 강화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중심이 양도 차액형 부동산에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주택은 똘똘한 것으로 한 채를 마련하고 남는 자금은 상가, 빌딩, 펜션 등의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2007년 수도권 유망 분양 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