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주)내집마련정보사(http://www.yesapt.com)가 수도권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6월 대비 7월 평균 매매가 변동률은 0.39%, 전세가 변동률은 0.17%를 나타내었다. (7월 마지막째주 시세 변동률은 반영하지 않았음)
정보분석팀 정태희/jung@yesapt.com

'하늘이 두쪽 나도 부동산만은 잡겠다'라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 아파트값 급등지역에 대해 수요, 공급, 유통 측면에서 투기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부동산투기조사를 국세청이 발표, 실시하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강남, 분당, 용인 등의 주요 아파트 가격이 7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 발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7.25기준)에서 서울은 2째주 상승률이 0%이고 전국, 수도권은 1월이후 0%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초구, 분당, 과천은 △0.1%로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떨어지면서 그간 매도자 우위시장에서 매수자 우위시장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으며, 매물도 차츰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매수자의 움직임이 없어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남, 분당, 용인 등 아파트값 급등지역 투기혐의자 조사, 용산시티파크, 창원 더시티세븐 분양권 투기혐의자 조사, 4주택이상 보유세대 중 세금탈루혐의자 조사, 뚝섬상업용지 고가 낙찰업체 세무조사, 아파트 인터넷시세조작 투기조장혐의 업체 조사, 투기조장 기획부동산업체 세무조사, 공기, 연기 등 토지 투기혐의자 조사, 평택지역 토지 투기혐의자 조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투기세력을 축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세청에 의하면 올 1월부터 부동산투기혐의자 총 2,705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하여 조사를 마친 966명에 대해서는 탈루세금 574억원을 추징하고 35명을 검찰 고발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으로 관계기관에 통보 조치 하였으며 현재 조사진행중인 1,739건 은 9월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획부동산업체의 경우는 대표적인 투기조장 세력이므로 검찰과 공조하여 이들의 부동산 투기조장행위를 근절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부동산시장의 안정화추세가 완전정착 될 때까지 투기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현재 진행중인 부동산 투기조사와 9월로 예정되어 있는 '아파트값 급등지역내 3주택이상자 세무조사' 등을 철저히 집행하고 아울러 아파트 분양권과 국지적인 집값 급등지역에 대해서도 투기혐의자를 엄선하여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와 여당은 매주 수요일 당정협의를 통해 부동산종합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8월 두차례 공청회를 거쳐 8월 31일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8월 부동산종합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관망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도 조정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지역 아파트 매매동향

일산(0.94%), 중동(0.04%), 산본(1.02%), 분당(0.42%), 평촌(0.32%), 용인(0.51%), 과천(0.86%), 수원(0.32%), 안양(0.61%), 의정부(-0.01%), 구리(0.04%), 하남(0.19%), 의왕(0.6%), 광명(0.2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7월 초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대부분의 신도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던 일산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이 7월초까지 상승세를 이어 갔다.
과천은 매수자가 없어 호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별양동 주공7단지 2천 만원 가량 하락하여 16평형이 3억7천~3억8천 만원, 18평형이 4억7천~4억8천 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없다. 부림동 주공8단지 31평형은 5억5천~6억원에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

평촌도 중대형 평형 위주로 가파르게 오르던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매물이 늘고 있다. 범계동 목련두산 59평형은 2천 만원 가량 하락한 7억8천~8억3천 만원 선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일산은 주엽동, 마두동, 일산동 일대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5,6월 1천만~5천만원 정도까지 상승하였다가 7월 중순 들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매물도 많지 않고 호가가 높아 거래가 쉽지 않다. 실제로 현재 거래되는 가격보다 호가는 5천만원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호가에 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일산동 후곡동신 37평형이 3억3천~4억2천 만원, 43평형이 4억~4억7천 만원, 48평형이 4억5천~5억8천 만원, 61평형이 5억2천~6억2천 만원 선에서 뜸하게 거래되고 있다. 일산동 후곡태영13단지 23평형이 1억1천~1억2천 만원, 27평형이 1억6천~1억8천 만원, 31평형이 2억1천~2억5천 만원 선을 기록했다.

분당도 매수세가 끊기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집을 팔아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매물이 나오고 있고 일부 다주택자들이 새 아파트에 살면서 노후 아파트를 먼저 처분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기도 하지만,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자동 주상복합 동양파라곤 호가는 52평형 12억~14억원, 59평형 14억~15억원, 파크뷰 33평형 8억3천~8억5천, 48평형 14억원, 63평형 21억~23억원 정도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호가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야탑동 매화청구 32평형이 4억1천~5억원, 목련한신 30평형이 4억~4억5천만원, 서현동 시범삼성 32평형은 3천~5천만원 가량 하락한 6억3천 만원~6억5천 만원을 기록했다.

용인시 성복동 LG자이 호가도 51평형 7억~7억5천만원, 63평형 8억~8억5천만원 선을 보
이고 있으나,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거래 가능한 가격과 호가가 1억원 정
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 전했다.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죽전지구 포스홈타운 59평형은 1억원 이상 하락한 6억2천~7억5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LG자이 59평형도 호가가 1억 이상 하락한 10억~10억2천 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수도권지역 아파트 전세동향

방학철 임에도 불구하고 전세 시장도 매매 시장과 비슷하게 보합세를 보였다.

일산(0.25%), 중동(0.01%), 산본(0.25%), 분당(0.2%), 평촌(0.28%), 용인(0.52%), 과천(-0.16%), 수원(0.23%), 안양(0.18%), 의정부(0.06%), 구리(0.02%), 하남(0.35%), 의왕(0.33%), 광명(0.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1~3블럭 2천5백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세물건이 대량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입주자와 세입자 모두 기반시설 부족으로 아직 생활이 불편해 전세가격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송도국제도시내 아파트 전세가는 매매가의 3분의 1도 안돼 송도 금호베스트빌 55평 아파트의 매매가는 6억7천 만원이지만 전세가는 1억6천 만원 선이다. 풍림아이원 아파트 32평의 경우, 매매가는 최고 3억4천 만원이지만 전세는 7천 만원~1억원 선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광명은 방학 이사철을 맞아 매물이 귀하다. 철산동 주공4단지 전세물건이 귀해 2백50만~5백만원 가격이 올랐다. 16평형이 5백만원 올라 7천만~7천5백 만원에 거래 됐다. 14평형은 6천~6천5백 만원, 19평형은 8천5백~9천 만원 선을 기록했다.

과천은 매물이 많지 않아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별양동 주공5단지와 주공6단지에서 5백만~1천5백만원 싼 전세물건이 나오면서 가격이 약간 떨어졌다. 주공5단지 37평형은 1천5백 만원 하락해 2억3천만~2억8천 만원, 45평형은 2억5천~3억원, 부림동 주공8단지 27평형은 1억6천~1억8천 만원, 31평형은 1억9천~2억1천 만원 선을 기록했다.

평촌은 매물도 별로 없고 움직임도 없다. 범계동 목련두산 37평형이 2억5천~2억7천, 48평형이 2억7천~3억 원, 목련우성7단지 38평형이 2억~2억2천, 48평형이 2억8천~3억, 목련우성3단지 17평형이 7천5백~8천, 21평형이 1억~1억5백 만원, 23평형이 1억1천~1억2천5백 만원 선이다.

일산은 매물이 드물고 매매가 상승으로 전세가도 약간 오른 상태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엽동 강선금호6단지 37평형이 1억6천~1억8천, 50평형이 1억7천~2억4천, 60평형이 2억~2억5천(호가는 3억까지 나와 있음), 69평형이 2억5천~3억원 선을 보이고 있으나 큰평형 일수록 매물도 적고 거래도 없다.

수도권지역 분양권 동향

안양시 비산동 현대홈타운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조합원 명의변경 금지를 앞두고 조합원 분양권 거래가 활발 할만도 하지만 8월 대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매수자가 선뜻 나서고 있지는 않는다고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했다. 평형별로 1천~2천만원 올라 25평형이 2억2천~2억4천 만원, 31평형이 2억9천~3억3천 만원, 43평형이 4억~4억3천 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 킴스아울렛, 킴스클럽, 한양프라자, 뉴코아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중앙초, 부흥초, 호개중, 부흥고, 대림대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입주는 2005년 12월이다.

수원시는 매탄동 신매탄주공을 재건축한 신매탄위브하늘채가 분양이후 조합원 분양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이 공급한 위브하늘채(일반분양 24∼32평형 555가구)는 1순위에서 평균 2.89대1 경쟁률로 청약 접수를 마감하여 인기를 끌었다. 3천3백여가구 대단지로 32평형이 2억8천~3억1천5백 만원, 33평형이 3억1천~3억3천 만원, 39평형은 3억9천~4억2천 만원, 47평형은 4억5천~4억7천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킴스클럽, 삼성홈프러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매탄초, 효원초, 효원고, 매원중, 동수원중, 매탄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입주는 2008년 5월 예정이다.

부천시는 송내동 중동역푸르지오 아파트가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24평형이 분양가 보다 4천~6천 만원 비싼 2억~2억2천, 33평형이 분양가 보다 5천~6천 만원 비싼 2억8천~2억9천 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역 푸르지오는 지하철1호선 중동역을 도보로 2분내 이용 가능하며 LG백화점, 까르푸, 월마트 등의 대형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군은 부천서초, 부천고, 부천여고가 인접해 있다. 2005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용인시는 상승세를 멈추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동천동 동문굿모닝힐5차가 5백~7백 만원 하락해 2억9천5백만~3억원 선이다. 분당선 오리역을 버스로 5분내에 이용할 수 있으며, 뉴코아백화점, 이마트, 킴스클럽, 까르푸, 월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천초, 수지초, 정평중, 풍덕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입주는 2007년 8월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남동구 간석동 간석주공을 재건축한 래미안자이가 소폭 상승했다. 현재는 휴가철이고 물건이 다양하지 못해 거래는 뜸한 편이다. 24평형이 1억7천~1억8천 만원, 30평형대가 2억5천~2억6천 만원, 40평형대가 3억5천~3억8천 선에 거래 됐다. 2,432가구의 대규모단지이고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인천지하석 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도보로 5분내에 이용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희망백화점, 길병원, 구월체육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간석초, 상인천초, 석천초, 상인천중, 구월중, 인제여고, 서인천고, 성현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