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둘째 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동향 ]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나인성 연구원

[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 ]

5월 둘째 주 수도권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매도호가가 내리고 가격조정이 이뤄지면서 하향안정세가 이어졌다. 특히 중대형 평형일수록 좀처럼 매수희망자를 찾기 힘들었다. 다만 최근 들어 지난 해 수준까지 떨어진 급매물 영향으로 점차 하향 폭이 둔화되는 분위기이다. 시중에 나온 매물 중에는 세금회피 매물도 상당 수 있어 보이므로 6월1일 종부세 과세기준일이 집값 하락국면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금주에는 평촌, 분당 등 1기신도시와 용인, 남양주 등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용인시는 중대형 평형 위주의 하락세가 금주에도 이어졌다. 용인지역 중 일부는 6월 발표 예정인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실제 부동산 매수희망자는 좀처럼 찾기 힘든 분위기였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신도시 발표가 나봐야 알겠지만 요즘 같아서는 중개업소 운영하기가 너무 힘들다. 중대형의 경우는 급매물도 좀처럼 매수희망자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마북동 삼거마을삼성래미안 49평형 6억5천만원~6억7천만원, 연원마을삼호벽산 47평형 5억4천만원~5억6천만원, 동천동 현대홈타운2차 24평형 3억원~3억3천만원, 벽산블루밍 33평형 4억5천만원~4억7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남양주시는 좀처럼 매수문의가 늘지 않아 매도호가만 조정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요즘은 매수문의가 거의 없다. 때문에 급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아 호가도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평내동 대명 32평형이 2억원~2억2천만원, 평내마젤란21 23평형 1억7천만원~1억8천5백만원, 도농동 한신 30평형 2억원~2억2천만원, 남광 22평형 1억3천만원~1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평촌은 매물이 쌓이면서 자연스레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급매물의 경우도 문의만 있을 뿐 실제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화가 와도 실제 거래는 거의 안된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33평형 6억2천만원~6억4천만원, 꿈마을동아 38평형 7억4천만원~7억8천만원, 비산동 롯데낙천대 31평형 4억원~4억2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일산은 급매물이 가격하락을 주도하는 분위기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8단지동신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2천만원 가량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이 있다. 그러나 요즘 실제 거래는 거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지역도 당분간 안정세가 이어질 것 같다. 현재 후곡8단지동신 37평형 5억6천만원~6억원, 6단지건영 33평형 4억3천만원~4억5천만원, 일산동양 33평형 3억4천만원~3억7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5월 둘째 주 수도권 전세시장은 하향안정세인 부동산 시장의 영향 및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전세시장 역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금주에는 평촌, 구리, 오산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 역시 발품을 팔면 저렴한 전세를 찾기 쉬울 듯 보인다.

평촌은 중대형은 물론 소형도 전세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노후단지일수록 전세기피 현상은 심화됐다. 비수기이기 때문에 당분간 전세시장은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것 같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요즘은 매매는 물론 전세도 전화 문의가 거의 안온다. 당분간은 조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대원 32평형 2억원~2억2천만원, 대림 32평형 2억1천만원~2억2천만원, 현대홈타운 24평형 1억8천만원~2억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구리시는 매매수요와 더불어 전세수요 역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매는 요즘 분위기가 워낙 소강상태이고 전세는 비수기 탓인거 같다. 거래가 워낙 안돼 중개업소만 힘들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토평동 삼성아파트 전세가격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현재 토평동 삼성 39평형 1억9천만원~2억2천만원, 삼성 45평형 2억1천만원~2억4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오산시는 비수기와 물량 공급이 겹치면서 전세물량이 쌓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e-편한세상2차 입주가 6월이기 때문에 전세를 구하기는 쉽다. 인근 전세 실수요자들도 대림 입주에 전세일정을 맞추는 분위기이다. 요즘은 가격조정도 쉽다.”고 말했다. 현재 오산동 대동다숲 37평형 1억원~1억1천만원, 운암2단지주공 31평형 1억원~1억1천5백만원, 원동 동부 24평형 6천만원~7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