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셋째 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동향 ]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나인성 연구원

[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 ]

5월 셋째 주 수도권 매매시장은 지난 해 가을 수준까지 떨어진 급매물의 경우 일부 소진됨으로써 하락폭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시장은 하향안정세를 이어갔다. 6월1일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일이 임박해왔지만 특별히 매수세는 살아날 분위기를 보이지 않았다. 신도시, 대선 정책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갈 듯 보인다.

성남시는 매수세가 자취를 감춘 소강상태가 금주에도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아파트 시세가 하락했다. 시장안정 상황이 길게 이어짐에 따라 매수자들이 심리적으로 매도자 우위에 선 매수자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요즘은 도통 부동산 매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를 찾기 어렵다. 호가는 내리고 있는데 실상 거래는 잘 되지 않는다.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시 신흥동 주공아파트 23평형 3억8천만원~4억1천만원, 33평형 6억8천만원~7억1천만원, 청구아파트 25평형 3억1천만원~3억2천만원, 33평형 4억3천만원~4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과천시는 집값 하향 안정세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종부세 회피 매물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지만 좀처럼 매수세는 살아날 분위기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시장 분위기도 그렇고 재건축 해봐야 예전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져서 매수자들이 소극적인 것 같다.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도 매수를 망설이는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별양동 주공4단지아파트 23평형 5억1천만원~5억7천만원, 31평형 7억5천만원~8억원, 주공5단지아파트 45평형 11억5천만원~13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수원시는 금리인상 및 DTI 제한 등의 규제로 매수세가 거의 없어 급매물의 경우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급매물을 내놔도 사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다. 9월 분양가상한제가 가장 큰 원인인거 같다. 매매 보다는 아무래도 무주택자는 분양시장이 훨씬 더 좋기 때문에 관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통동 미주아파트 38평형 4억8천만원~5억5천만원, 벽적골롯데아파트 14평형 1억원~1억1천만원, 청명건영1차아파트 33평형 4억2천만원~4억7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파주시는 부동산 시장이 특별한 매수세나, 매도물량이 나타나지 않는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사겠다는 사람도 없고 매물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탄현면 효자그린빌아파트 21평형 8천만원~9천만원, 유승앙브와즈2단지아파트 25평형 1억6천만원~1억8천만원, 32평형 2억3천만원~2억6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5월 둘째 주 수도권 전세시장은 비수기에다 전세물량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적어도 가을 학군 및 결혼 수요 시즌이 올 때까진 전세시장이 안정을 유지할 듯 보인다.

의정부시는 비수기를 맞아 전세시장이 한산한 분위기이다. 금주에는 입주한지 1년이 된 신동아파라디움이 전세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를 찾는 사람이 아무래도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를 간간히 찾긴 하는데 비수기라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다,”고 말했다. 입주1년차인 가능동 신동아파라디움아파트 29평형 7천5백만원~8천5백만원, 35평형 1억원~1억5백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고양시는 전세가격이 하향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를 찾는 사람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전세가격이 하락하는 분위기다. 중대형의 경우 소형보다 전세 실수요자를 찾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마두동 강촌마을훼미리아파트 55평형 2억2천만원~2억5천만원, 강촌마을한신아파트 35평형 1억8천만원~2억원, 백석동 백송마을삼부아파트 32평형 1억4천5백만원~1억6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오산시는 원동에 대단지인 e-편한세상2차 입주가 주변지역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가격은 하향안정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e-편한세상2차가 6월에 입주할 예정이라 비수기인데 대규모 공급까지 이뤄져 전세가격은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원동 오산운암5단지아파트 23평형 8천만원~8천5백만원, 청구운암아파트 35평형 1억2천5백만원~1억3천만원, 동부아파트 24평형 6천만원~7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