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동향]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김선영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일이 바짝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은 움직임을 멈춘 채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8월 31일에 발표될 부동산 대책이 윤곽을 잡았지만 시장은 아직은 불안하기만
하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갔고 뉴타운, 강북개발 등 호재가 있
는 강북지역은 지난주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정책 발표일이 한 주 후로 다가오면서 매수세
가 관망세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승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고 대기 매수자들이 있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매매시장이 불안하면서 위험회피자·중립자들은 매입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기존 전세자들이 전세계약을 연장하고 있어 전세물은 딸리고 매매에
서 전세로 선회한 수요자와 결혼시즌을 앞두고 신혼집을 구하려는 예비부부들과 가을 이사
철로 전세수요가 늘고 있어 전세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 시장 동향]

8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소강상태로 일부 저평가된 급매물만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31일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가격이 내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매수자와
양도세 문제와 싼 가격으로는 절대 팔 수 없다는 매도자에 입장 차이로 실제 거래는 실종됐
다. 강남권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뉴타운 개발, 재개발 등 호재가 있는 강북 지역은 가격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
다. 또한 정부의 강남 중대형 아파트 견제로 공급책으로 미니 신도시대책을 내놓으면서 그
후보지인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대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주 서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전주(-0.02%)에 이어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08%), 서초구(-0.08%), 강동구(-0.07%), 송파구(-0.01%), 노원구
(0.00%), 성북구(0.04%), 성동구(0.06%), 은평구(0.03%), 강북구(0.09%), 마포구(0.12%) 등
의 변동률을 보였다.

대책 발표를 앞둔 강남권은 고요하다.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잠실동 등 올 초 집값 상승세
가 두드러졌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평형의무비율, 개발
이익환수제, 기반시설부담금제, 조합원 지위 전매금지, 후분양제 등 재건축 규제가 겹겹이
둘러 쌓여있는 가운데 규제완화 기대감이 없어지면서 재건축 단지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
고 있지만 매물이 쏟아지는 것은 아니어서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강남구 세제강화, 강남대체 미니신도시개발, 학군 광역화 발언 등 강남 집값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강남구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개포동 개포주공고층5단지 매수세가 관
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는 없다. 매물은 몇 개 있을 뿐 많지는 않다. 34평은 지난 주에 비
해 1~2천만원 정도 하락해 8억7천~9억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압구정동도 매매시장은 약보
합을 보였다. 구현대1차 43평은 시세변동 없이 13억~14억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매물도
없고 매수도 없어 거래는 없다. 8월31일 정부대책이 발표된 후에나 움직일 듯 하다.
그러나 강남구 재건축단지는 약세를 보였지만 상성동 진흥, 상아, 개포동 경남 등 주요 대
형평형은 강세를 보였다. 거래는 없지만 강남지역 인근 중개업자들은 중소형이 약보합세 분
위기이고 대형평형이 강세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1가구 2주택 보유자들에게 2007년부터 실
거래가 과표, 세율이 50%로 상승되면서 세금에 부담을 느낀 2주택자들이 하나 큰 것 가지고
있자는 분위기로 강남권 대형평형에 매수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는 매물은 나와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16평은 지난주에 비해 1
천만원 하락해 4억6천~4억9천만원에 시세를 형성했고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도 매물은 있는
데 매수가 없어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18평은 4억~4억1천만원 정도 거래선을 형성하고
있고 지난주에 비해 1천만원 정도 하락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1차 17평은 지난주 6억1천만~6억2천만원에서 6억원에 매물이 거래
되면서 6억원~6억1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그외에 거의 보합세를 보였는데 가락동 우
성2차 23평은 2억3천~2억8천만원, 37평은 3억7천~4억7천만원에 거래선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매물도 없고 매수도 없어 거래는 없다.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도 9억~9억6천
만원에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다. 역시 매물도 없고 매수도 없어 거래는 없다.
한편 송파구 거여동 일대 아파트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미니 신도시 후보지로 알
려지면서 아직까지 도시개발아파트등 인근 단지 매도자들은 가격 상승기대감으로 일제히 매
물을 걷어들이면서 매물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도시개발1단지 25평은 전 주와 같이
2억3천만~2억8천만원에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 평형이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
다.

강북개발과 뉴타운에 호재로 상승세를 탔던 강북지역도 8월 31일 정부정책이 다가오면서 매
수세가 관망세를 보이면서 매매시장, 전세시장 모두 보합세이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7단지는 전주까지 매수세가 많았는데 정부정책이 다가오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24평이 1억3천만~1억4천5백만원으로 전주와 같이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다. 상계동
매매시장은 잠깐 주춤하고 있지만 강세는 여전하다.

성동구 대림1차 31평이 2억7천만~3억5천만원에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다. 매수세는 꾸준히
있지만 2006년이 20년으로 리모델링 요건이 충족되어 집값 상승기대감으로 매물이 안나와
거래가 없다.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8월 31일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부담감으로 매입시기를 늦추려는 수요자들과 가을 이사철, 결
혼시즌 등의 원인이 복합되면서 수요 대비 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져
서 8월 넷째주 전세시장은 0.10%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지난주(0.04%)보다 0.06%포인트 상승
했다.



지역별로 성북구(0.48%), 강남구(0.14%), 송파구(0.09%),강동구(0.08%), 금천구(0.07%), 노
원구(0.06%), 마포구(0.01%)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성북구는 일부지역 새 아파트 전세물량이 거의 소진되면서 전세값이
강세를 보였다. 2005년 4월에 입주한 길음동 길음푸르지오와 북한산e편한세상은 전 평형이
5백만원~1천만원 정도 전세값이 올랐다. 길음푸르지오 23평은 1억2천만~1억3천만원, 50평은
2억~2억3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고 북한산e편한세상 24평은 1억3천만~1억4천만원, 38평은
1억6천만~1억9천만원, 43평은 1억8천만~2억2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개포주공고층5단지 34평은 매수문의는 많은 반면 전세물이 없어 1천만원
정도 올라 2억2천~2억5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고 경남1차 32평, 45평도 1천만원 올라 2억
5천만~3억원, 3억2천만~3억7천만원에 전세값을 각각 형성했다.

송파구도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세입자들이 많아지면서 전세물이 없고 매매에서 전세로 돌리
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전세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동 우성2차도 전세물이 딸
리고 매수세가 많아 물건이 나오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23평은 전주에 비해 1천만원
올라 1억1천~1억3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하고 있고 37평 경우는 전주에 비해 1~2천만원정도
올라 1억7천~1억8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잠실동 아파트 전세시장은 대란이라고 표현
할 정도로 강세를 띠고 있다. 전세물은 없는데 비해 매수세가 강하다. 잠실 아파트 단지에
30평형대 전세물은 고갈됐다. 장미, 포스코, 갤러리아, 우성1,2,3차, 현대 등 모두 전세물
이 없고 전세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되고 있다. 그나마 주공5단지는 단지가 커서 전세물
이 조금 있는데 재건축단지로 수리가 되어있지 않은 건 형편이 없어 거래가 안되지만 그나
마도 거의 없다. 주공5단지 34평은 전주에 비해 1~2천만원 올라 1억8천~2억1천만원에 전세
값을 형성했다.

강동구 전세시장 가격은 전주에 비해 보합세이지만 수요에 비해 전세물이 없어 강세를 보이
고 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는 전세물에 비해 매수세가 커 상승조심이 보이는 가운데 16
평은 6천만~7천만원에 전세값을 유지했고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18평 전세값은 8천만~9천만
원, 27평은 1억4천5백만~1억6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하고 있다.

마포구 상암동 2005년 6월에 입주한 상암새아파트는 저평가되었던 전세물이 계약이 되면서
전세값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상암7단지 33평은 지난주 1억3천만~1억6천만원에서 1억5천
만~1억6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