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동향]
8.31 대책 발표 이후 매매시장은 눈치를 보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 시장은 가격이 상승하면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매수시기를 늦추기 위해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몰리고 있어 매물이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집 주인이 전세값을 올려도 세입자들은 보통 재계약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월 첫째 주(8/29~9/5) 주택 가격 동향은 서울이 0.0%, 강남 3구가 -0.1%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강동.송파구 및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은 8월에 이어 하락세(강남 -0.7%, 강동 -0.8%, 송파 -0.2%, 과천시 -0.4%)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건설교통부는 8.31 대책에 따른 투기적 가수요의 위축, 주택공급 확대정책 등으로 주택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가운데, 8월 중순 이후 강남.분당.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과 주택가격 하락기대가 확산되면서 구매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 현재 전세값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도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풍부한 점을 감안할 때 이사철이 지나면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 동향]
급매물을 중심으로 호가가 조금씩 떨어지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한산한 모습이다.

용인시 성복동 M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급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되지 않는다. 매수세는 살아 있는데, 매수자들이 매수타이밍을 언제로 잡아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분위기다. 호가는 급매물을 중심으로 조금씩 떨어지고 있으며 매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고 전했다. 성복동 LG빌리지6차(급매) 51평형이 6억5천~7억2천만 원, 63평형이 7억5천~8억3천만 원 선이다.

분당구 야탑동 현대아이파크 46평형이 9억~10억3백만 원, 55평형이 10억~11억5천만 원, 65평형이 11억~12억5천만 원 선이지만, 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야탑동 D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 분당쪽은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거의 비슷하다. 거래도 없고 매물을 내놓아도 낮은 가격에 내놓지는 않는다." 고 전했다.

일산은 추석을 앞두고 한산한 분위기다. 마두동 I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 매물도 많지 않고 매수자들이 아직 움직이지 않아 거래가 없다. 추석이나 지나야 좀 움직이지 않겠느냐? 20평형대 실수요자를 제외하고는 거래가 없다." 고 전했다. 마두동 강촌선경 37평형이 4억5천~5억 원 선을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용인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를 꺼리고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가 많아 물건이 종적을 감추고 전세금이 급등하는 것으로 파악 됐다. 전세 선호 현상은 8.31 대책 이후 집값 하락 안정 예상기간인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탑쌍용 37평형은 지난달 대비 2천만 원 가량 상승한 24,000만 원 선을 보이고 있지만, 매물이 없다. 서현동 시범삼성, 한신은 32평형이 2억3천~2억4천만 원, 49평형은 3억3천만 원 선이다. 야탑동 D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 전세는 매물이 없어 가격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평균 2천~3천만 원 이상씩은 올라서 앞으로 더 올라 갈 것 같지는 않다." 고 전망 했다.

용인시는 인기 있는 중소형 전세 물량이 없고, 간혹 중대형 물건만 있을 뿐이다. 구성읍 동일하이빌1차 35평형은 1억1천만 원, 동천동 영풍마드레빌 32평형은 1억1천~1억2천만 원, 상현동 만현1단지롯데낙천대 37평형은 1억3천만 원, 신봉동 한일드림빌 32평형은 1억4천~1억5천만 원, 신봉자이 39평형이 1억7천만 원, 죽전동 건영캐스빌 33평형은 1억7천만 원, 풍덕천동 태영데시앙1차 33평형 1억3천~1억4천만 원, 성복동 LG빌리지6차 51평형이 1억8~9천만 원, 63평형이 2억~2억2천만 원 선이다. 성복동 M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전세는 물건이 없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전세를 구하는 문의 전화가 많이 있어 물건이 나오기만 하면 바로 거래가 되고 있다. 매물이 너무 없어 앞으로도 당분간은 전세값이 더 올라갈 것 같다." 고 전망했다.

의왕시도 매물이 부족하고 이사철 수요도 증가하여 전세 값이 올랐다.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 34평형이 1억 7천만 원 정도다.

평촌신도시 역시 8월 대비 2천만 원 가량 올라 평촌동 럭키아파트 32평형의 경우 2억원 선을 나타내고 있다.

일산신도시 또한 전세 값이 상승했다. 일산동 태양, 동양아파트 32평형이 1억1천만 원, 일산 후곡마을 동신아파트는 23평형이 7천~8천만 원, 27평형이 1억~1억2천만 원 선이다. 마두동 I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 전세는 물건이 많지 않아 가격 산정이 안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