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동향]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김선영

9월 2째주 부동산 시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8.31대책 영향으로 7월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던 재건축 시장은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조
합원 입주권을 주택으로 계산해 양도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하락세가 심화됐다. 대책
에 부담을 가진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아도 더 가격이 하락할 것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거래는 실종된 상태이다. 이렇게 매매시장이 불안하면
서 전세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학군이 좋은 일부 지
역은 10월에 학군배정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지난주에 비해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다.


[아파트 매매 시장 동향]

지난주에 이어 서울 아파트 시장은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추석연휴로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시장은 소강상태이다.

서울은 -0.16%의 매매가변동률을 보이면서 지난주(-0.05%)에 비해 0.11%포인트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하락세가 특히 심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98%),
서초구(-0.62%), 강남구(-0.28%), 송파구(-0.25%), 마포구(-0.23%), 서대문구(-0.15%), 강
서구(-0.03%), 양천구(-0.03%) 등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권 하락폭이 지난주와 비교해 증가했다. 강동구 고덕동, 상일동, 둔촌동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시장이 불안정한데다가 재건축입주권을 주택으로 본다는 정책
발표로 매수자들이 관심이 떨어지면서 싸게 나온 급매물도 거래가 안되고 있다. 둔촌동 둔
촌주공1단지 22평이 3천만원 하락해 6억1천만~6억5천만원, 25평은 2천만원 정도 하락해 7
억6천만~7억8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8평이 1천5백만원 정도
하락해 5억1천만~5억5천만원, 고덕주공4단지 18평은 2천만원정도 하락해 4억5천만~5억4천만
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4평이 1천만~1천5백만원 정도 하락해 3억7
천만~3억8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강남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이다. 재건축 입주권을 주택으로 간주하겠다는 발표
가 나온 직후 매물이 늘기 시작했다. 다주택보유에 대한 양도세중과에 부담을 느낀 매도자
들은 매매를 서두르고 있지만 매수자는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는 더욱 힘든 상태이다.
개포동 주공3단지 15평은 2천만원 정도 하락해 7억5천만~7억8천만원, 주공고층5단지 25평은
1천만원 정도 하락해 5억5천만~5억9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송파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17평은 1천5백만
원정도 하락해 5억8천만~6억원, 가락시영2차 13평이 지난주에 비해 2천만원 정도 하락해 4
억6천만~4억9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은 1천만원 정도 하락해 8
억5천만~9억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강북구 미아동 경남아너스빌이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단지규모가 작아 매물
이 부족한 편이며 거래는 한두건씩 이어지고 있다. 43평이 1천만원 정도 올라 3억3천만~3억
8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3평이 지난주보다 5백~1천만원 정도
올라 2억2천만~2억7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성동구 다른 곳에 비해 정책의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이다. 금호동 벽산 42평은 3억7천만~5
억2천만원에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다. 대단지에다가 다양한 호재가 존재해 매물이 나오면
바로 성사되는 편이다.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8.31부동산대책 후 부동산시장불안으로 수요자가 아파트 매입을 꺼리면서 매매수요가 전세
수요로 옮겨가면서 전세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월 학군배정을 앞두고 학군수요
가 몰려 교육환경이 좋은 일부 지역에 전세값 상승폭이 컸다.



서울지역 전세값 변동률은 0.31%로 지난주(0.28%)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동구(0.81%), 송파구(0.57%), 강남구(0.55%), 양천구(0.46%), 도봉구(0.45%),
서초구(0.41%)등으로 전세값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를 얻을 때도 발전 가능성이 높고 인구가 유입되는 곳, 대단지이고 역세권 주변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린다. 나중에 새로운 세입자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역세권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은 많으나 매물이 없어 거래가 힘들다. 신동아 40
평은 2천만원 정도 상승해 2억4천만~2억7천만원, 삼익가든1차 30평이 1천만원 상승해 1억3
천만~1억4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는 진흥아파트의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전세값이 강세이다. 31평이 7백5십만원 상승해 1억5천만~1억5천5백만원에 전세
값을 형성했다.

송파구 송파동 미성 42평은 1천5백만원 상승해 2억3천만~2억5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47평이 1천5백만원 상승해 3억7천만~4억원, 57평이 1천7백5십만원 올
라 4억2천만~4억8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문정동 건영 32평은 1천만원 상승해 1억6천
만~1억8천만, 36평도 1천만원 상승해 1억7천만~1억9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매입을 생각했던 매수자들은 지금 사면 상투를 잡는다는 생각과 추가 하락 기대감으로 전세
로 선회하면서 강남구 전세시장에 전세값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역세권등 인기단지들은 수
요자가 대기상태로 전세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31
평은 1천만원 상승해 2억~2억2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교통과 학군이 뛰어
난 단지 위주로 수요가 꾸준해 전세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개포동 우성3차 56평은 2천만
원정도 상승해 3억8천만~4억8천만, 우성8차 31평은 1천만원 정도 상승해 2억2천~2억3천만원
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경남1차 45평은 1천5백만원 상승해 3억5천만~4억원에 전세값을 형성
했고 경남2차 59평도 2천만원 정도 상승해 3억7천만~5억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35평형은 1천만원 상승해 2억7천만~2억9천만원, 롯데캐슬
47평도 1천만원 상승해 2억7천만~2억8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
단지 30평, 35평도 1천만원 상승해 각각 2억~2억3천만, 2억3천만~2억5천만원에 전세값을 형
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