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동향]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김선영(joypuka@yesapt.com)

9월 3째주 부동산 시장은 재건축시장에 약보합세가 이어지는 한 주였다. 하지만 매수대기자
들의 추가하락기대감으로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고 매도자들도 시장을 지켜본 후에 의사결정
을 계획하면서 시장은 얼어붙었다. 게다가 추석연휴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서
울 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폭은 지난주에 비해 대체로 둔화됐다. 8.31대책이후 재건축 시장
에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지역에서는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는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추석 이후로 거래를 미뤄왔던 매도, 매수대기자들이 시장에 나올 경우 가격조정이 본격적으
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상승폭이 둔화됐다.


[아파트 매매 시장 동향]

9월 셋째주, 하락폭은 둔화됐지만 재건축 아파트 가격에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실수요가
뒷받침되어 보합세를 보였던 일반아파트에서 하락세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하락세
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없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78%), 강남구(-0.16%), 서초구(-0.04%), 도봉구(-0.04%), 송파구
(-0.03%), 강북구(0.00%), 양천구(0.00%), 마포구(0.03%), 동대문구(0.05%), 은평구(0.18%)
등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9월 셋째주에는 강동구의 하락폭이 컸는데
다주택 보유자들의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세가 커진 것으로 보여진다. 둔촌동, 상일동,
고덕동 일대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에 비해 2천만~5천만원까지 추가 하락한 매물들이 출현했
다. 하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안되고 있다.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18평이 3천5백만원
하락해 3억5천5백만~3억6천5백만원, 고덕주공6단지 21평이 2천만~2천5백만원 하락해 4억9천
만~5억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23평이 2천만원 정도 하락해 4억1
천~4억6천만원, 34평이 3천5백만원 하락해 7억~7억5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이런 재건
축 단지의 하락세가 일반아파트로 확산됐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27평이 1천만원 정도 하락
해 3억8천만~4억2천만원, 명일LG 25평이 1천만원 하락해 2억~2억3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
다. 그러나 이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강남구도 재건축 단지가 여전히 약세다. 8.31대책 등 잇따른 규제책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금리 마저 인상되는 조짐을 보이자, 대출을 끼고 재건축아파트에 투자한 소유자들을 중심으
로 가격을 낮춰 매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1단지 11평이 2천만원 정도 하락해
3억6천만~3억9천만원, 15평도 2천만원 정도 하락해 6억2천만~6억5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
다.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는 저층보다는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최고 5억5천만까지 갔던
23평이 현재 급매물로 4억3천만원까지 나오고 있다. 34평 경우에는 최고 9억4~5천만원에서
8억5천만원~9억원으로 하락했다. 지난주에 비해서는 하락세가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약세이
다.

송파구는 송파신도시 발표로 집중됐던 거여·마천지역은 대책발표 이후 초기에 호가만 올랐
을 뿐 거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송파신도시 관련 부처간 마찰을 빚고 있어 매도, 매수자
모두 관망세 심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시개발1단지 17평은 1억4천5백만~1억7천5백만원에
시세를 형성했었는데 발표 후 1억6천만~1억8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거래가 없어 확
실히는 알 수 없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13평이 지난주보다 1천만원 정도 하락해 4억~4억2
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강북권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호재가 있는 일부 단지들이 소폭 상승했다.
은평구 은평뉴타운에 인접한 아파트가 상승세를 보였다. 불광동 대창센시티가 평형별로 5백
만~1천만원 정도 올랐다. 24평이 2억2백만~2억1천만원, 33평이 2억8천만~3억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라이프미성 47평은 7백5십만~1천만원 정도 올라 4억~4억6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
했다. 신사동 현대1차 32평은 1천5백만원 정도 올라 2억~2억3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영등포구는 신길뉴타운 지정에 따른 기대감으로 신길동 삼성래미안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
기대감으로 소유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역시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없다. 42평이 2천
5백만원 올라 3억9천만~4억4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경남 42평도 2천만원 정도 올라 3
억8천만~4억2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당산동 강마을삼성은 향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
호선 호재로 소폭상승세를 보였다. 33평이 5백만원 올라 3억4천5백만~3억7천5백만원에 거래
선을 형성했다.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서울지역 전세시장도 가을철 전세수요가 막바지인데다가 추석연휴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
되면서 전세값 변동률은 0.16%로 지난주(0.31%)에 비해 변동률이 둔화됐다. 하지만 일부 지
역에서는 학군 및 신혼부부 등의 신규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여전히 전세물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구별로는 강서구(0.63%), 양천구(0.30%), 도봉구(0.24%), 송파구(0.14%), 구로구(0.14%),
은평구(0.13%), 강남구(0.12%), 강동구(0.11%), 서초구(0.09%) 등으로 전세값 변동률을 보
였다.

강서구는 등촌동 부영 32평이 1천5백만원 상승해 1억3천~1억5천만원, 주공3단지 24평이 1천
만원 정도 상승해 1억1천만~1억2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방화동 도시개발12단지 22평,
25평이 5백만원씩 상승했다. 22평은 8천만~8천5백만원, 25평은 9천5백만~1억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양천구는 전세물은 없고 학군배정을 위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 신정도
목동신시가지9단지 30~50평형대가 1천만~2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35평형이 1천만원 상승해
2억4천만~3억원, 38평형이 2천만원 상승해 2억8천만~3억3천만원, 45평형이 1천만원 상승해
3억5천만~4억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신트리5단지현대 32평은 1천5백만원 상승해 1억7천
만~1억8천만원, 39평도 1천5백만원 상승해 1억9천만~2억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강남구는 보유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으로 일부단지에서 최근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물
건이 늘고 있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은 매물이 많지는 않으나 학군 등 지역환경이 좋아 세
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보미도맨션1차 46평이 1천5백만원 올라 4억3천만~5억3천만원,
미도2차 35평이 1천만원 정도 올라 2억7천만~3억2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개포동 경남
1차 45평은 2천5백만원 상승해 3억5천만~4억5천만원, 경남2차 48평이 1천만~2천만원 상승해
3억3천5백만~4억5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