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주] 수도권 시세동향
콜금리 인상 등 불안요소가 더해지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일부 재건축 등의 급매물이 거래가 되기도 하는 등 잠시 회복 기대감도 고개를 들었지만 현장의 대다수 중개업소들은 단발성 거래 정도로 보고 있다. 콜금리 인상, 세금부담 증가 등 부동산시장의 위험요소가 제거되지 않아 아직 매수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매매동향]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중소형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평촌, 산본 등은 30-40평형대가 약세를 보이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중동과 일산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다소 약세를 보였던 일산은 25평이하 소형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30평형대 이상은 소폭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일산 후곡마을, 주엽동 문촌, 마두동 백마 단지 등 호수공원 주변 주요 중대형이 1,000만원~2,000 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중심의 재건축 하락세가 뒤늦게 전달되는 상황이다. 10월 들어서 하락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과천, 광명, 의왕 등이 하락폭이 커졌다. 원문동 주공과 하안동 주공단지, 그리고 내손동 일대 재건축 추진단지들이 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 주간 하락했다. 과천, 의왕, 광명 등 재건축 단지 소형이 주간 1%대 하락률을 보이면서 수도권은 평형별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20평이하 주간 하락폭이 가장 컸고 35평이하 소형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또한 서울과 달리 아직 중대형 하락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 외 포천, 파주, 구리, 평택, 부천, 안양, 고양, 김포, 용인, 의정부, 인천 등 주요지역이 조정폭은 크지 않지만 약세가 이어졌다. 반면 안성, 성남, 수원, 안산, 이천, 오산, 군포, 하남 등은 미미하나마 상승했다. 성남, 수원, 안산 등은 30평형대 이상 중대형도 오름세를 보였다.

일산은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거래는 뜸하다. 마두동 강촌한신 64평형은 2250만원 오른 7억~7억8500만원, 일산동 후곡16단지동아,코오롱 32평형은 2500만원 오른 3억~4억2000만원 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분당은 대형평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매수시장은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수내동 양지금호 50평형은 2500만원 하락한 9억5000만~11억5000만원 선이다.
중동은 매물이 계속 증가하면서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보였다.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는 없다. 포도삼보,영남 32평형은 250만원 하락한 2억5000만~2억6500만원 선이다.

과천은 재건축단지가 약세를 보이자 일반아파트까지 동반 하락하고 있다. 거래는 물론 매수문의도 전혀 없는 상태다. 별양동 주공5단지 37평형이 2천만원 내려 6억5천만~7억원, 원문동 주공2단지 16평형이 1천만원 하락해 4억8천만~5억원이다.
화성시는 태안읍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매도자들이 많아 양도세중과 등 세금문제로 시세보다 낮게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태안읍 태안주공1단지 22평형이 1억1천만~1억2천만원에서 9천5백만~1억2천만원으로 7백50만원 떨어졌으며, 남수원신현대2차 25평형도 7천5백만~8천만원에서 7천만~7천5백만원으로 5백만원 하락했다.
반면 안양시는 비산동 삼호단지가 소폭 상승했다. 매물은 많지 않으며 매수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실수요자 위주로 조금씩 거래도 성사 되고 있다. 삼호4차 32평형이 2억7천만~3억원, 삼호5차 31평형이 2억7천만~3억원으로 지난주 보다 각각 1천만원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전세동향]
신도시는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순의 주간 전셋값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수요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분당 전셋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일산이 매매값이 오르고 있는 호수마을 주변 30-40평형대와 일부 소형이 오르면서 상승폭이 컸다. 전 평형대가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은 전세 역시 중대형 중심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성남, 오산, 용인, 광명, 안산, 김포, 구리, 수원, 광주, 고양 등이 비교적 높은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재건축 중심으로 매매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과천은 전셋값도 올 하반기 들어 지속적인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 군포, 부천 등도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도 약세는 중소형 중심이다.
김포시는 전세물건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 세입자와 매매기피에 따른 전세 전환자, 양곡, 마송지구 이주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 구하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북변동 청구한라 22평형이 지난주 보다 1천만원 오른 7천만~7천5백만원, 장기동 청송현대3단지 58평형이 지난주 1억~1억1천만원으로 7백50만원 높은 금액에 계약됐다.
신도시 분당은 전세 물건이 부족해 평형과 지역에 구분 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정자동 상록라이프 33평형이 2천만원 상향 조정돼 1억9천만~2억3천만원, 구미동 무지개신한 33평형이 1천7백50만원 올라 1억9천5백만~2억1천만원이다. 또 이매동 이매삼환 38평형이 2천만원 상승해 2억5천만~2억7천만원
화성시는 매매와는 반대로 전세는 강세를 보였다. 동탄 신도시 입주자대기자들이 태안읍 일대 단지로 전세물건을 꾸준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태안읍 우남퍼스트빌2차 49평형이 1억6천만~1억7천만원, 태안주공1단지 22평형이 7천만~8천만원으로 각각 2천만원, 1천2백50만원씩 높은 금액에 계약됐다.
용인시는 전세 물건이 없어 부르는 값이 시세가 되고 있다. 외부에서 직장문제로 이사를 온 사람들도 세부담이 큰 매입 보다는 전세로 집을 구입하기 때문에 물건이 더 부족한 상태다.
기흥읍 구갈한양 32평형이 지난주 7천만~8천만원에서 3천만원 올라 1억~1억1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