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동향]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김선영(joypuka@yesapt.com)

8.31대책 이후에 하락세를 보였던 재건축 단지들이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하락세가 멈췄다. 매수자들이 급매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세는 전반적으로 이사철 수요가 줄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관악구와 노원구 등은 여전히 전세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 매매 시장 동향]

그동안 계속되던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세가 멈추고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강남(-0.05%), 영등포(-0.03%), 양천(-0.01%), 광진(0.00%), 성북(0.01%), 서초(0.01%), 강동(0.01%), 금천(0.02%), 성동(0.03%)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최근 바닥권 인식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빠졌던 가격을 회복하고 매도호가도 소폭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반매물은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11평은 급매물로 3억2천만원에 거래된 후 3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현재 거래선은 3억7천만~8천만원이다. 개포주공4단지 13평은 4억5천만원 선의 급매물이 소진됐고, 현재는 4억7천만~4억8천만원선의 매물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4억2천만~4억5천만원 선에 급매물을 매입하려는 대기수요가 많지만 매물 가격이 전혀 떨어지지 않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삼성동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AID차관 1차 15평은 지난주 보다 5백만~1천만원 하락해 5억7천만~6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에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고덕주공2단지 15평은 3억9천만원에 매물이 소화되면서 전주에 비해 1천만~2천만원 올라 3억9천만~4억원에 거래선을 형성하고 있다. 16평은 4억4천만원에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4억5천만~4억6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하고 있다. 매수자들이 급매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지만 매수세가 살아났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고덕시영 현대는 1천5백만원~3천7백만원 정도 하락한 급매물이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25평이 1천만원 정도 올라 7억4천만~7억7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2차가 그동안 나왔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평형별로 5백만~1천만원씩 상향조정됐다. 가락시영1차 15평이 전주보다 1천만원 올라 4억8천만~5억2천만원이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기존 출시됐던 매물 중에서 싼 매물이 거래가 형성되고, 다시 새로운 매물이 소폭 오른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오른 가격에 실거래가 쉽지는 않다.

그 외 비 강남권역인 뉴타운 집중지역 부근, 서울숲, 청계천 등 비수기 속에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우이~신설 경전철(2011년 완공예정) 건설계획이 17일 확정되면서 수혜단지인 미아동 SK북한산씨티와 벽산라이브파크가 올랐다. 단지 바로 옆으로 SK북한산씨티역(가칭) 입구가 생길 것으로 결정되면서 매수문의가 크게 늘었다. SK북한산씨티 43평이 1천5백만원 올라 3억2천만~3억7천만원, 42평도 5백만원 올라 3억3천만~4억원에 거래선을 형성했다.

이번주 약세를 기록한 금천구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지만 독산동 주공14단지 17평이 1억5백만~1억1천5백만원으로 시세가 5백만원~1천만원 정도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지구에 대한 정비계획안 통과로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호가가 평형별로 2천만원~1억5천만원씩 올랐다. 28평은 2천5백만원 올라 6억5천만~7억5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마포구는 다주택자의 급매물로 성산동 성산시영이 7백5십만~1천만원 정도 하락했다. 성산시영유원 25평이 2억8천만~3억1천만원에 거래선을 형성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되며 수요가 감소해 서울의 전세시장은 오름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외곽지역에서는 매물부족으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학군수요가 많거나 신규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상승세가 꺾여 서울은 0.14% 변동률로 전 주(0.38%)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26%), 양천구(0.25%), 성동구(0.20%), 종로구(0.19%), 구로구(0.17%), 동작구(0.17%), 영등포구(0.17%), 금천구(0.16%), 관악구(0.15%) 순으로 올랐다. 이사철이 거의 마무리된 시기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상승폭이 크지 않다.

강남 대치동 은마 31평이 1천만원 올라 1억9천만~2억4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동부센트레빌은 전평형이 1천만원씩 올랐다. 45평이 6억2천만~6억5천만원, 53평은 6억7천만~7억5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압구정동 한양3차 55평은 1천만원 올라 4억2천만~5억3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 27평형이 1천만원 올라 1억7천만~2억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목동 롯데캐슬 32평형은 물량이 거의 다 빠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1천만원 올라 1억8천만~1억9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성북구는 도심에 가까운 입지적 이점으로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수요가 꾸준하다. 정릉동 무궁화쌍용이 전 평형이 1천만원씩 올랐다. 25평이 1억~1억1천5백만원, 32평이 1억2천만~1억3천5백만원, 43평이 1억4천5백만~1억7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돈암동 브라운스톤돈암 43평이 1천만원 올라 2억1천만~2억2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관악구는 물량이 부족해 대기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물량부족이 계속되자 임차인들은 예약을 하면서까지 전세를 얻고 있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34평이 1천만원 올라 1억8천만~1억9천만원,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24평도 1천만원 올라 1억4천만~1억5천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강동구도 20~30평형대 물량 부족현상이 심하다. 암사동과 성내동을 중심으로 전세값이 상승했다. 성내동 삼성 34평이 1천만원 상승해 1억7천만~2억원, 암사동 한강현대 33평이 5백만원 올라 1억7천만~2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