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1월] 수도권 시세 동향

1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매수세, 매도세의 눈치 보기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소형평형은 뜸하지만 매수문의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1.11 대책” 이후 매수문의가 거의 자취를 감추며 관망세가 이어지더니 2월이 다가오면서 매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일부 호가를 내린 급매물도 보였지만 작년에 급등한 부동산 가격에서 최근 소폭 호가를 내려도 매수세들이 느끼기에는 하락폭이 극히 미비해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전세시장은 1월을 보내면서 점점 얼어붙은 매매시장과는 정반대의 상황을 보냈다. 월초만 해도 소강상태를 보이던 전세시장은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소형평형, 저렴한 지역에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슬슬 전세시장이 움직일 분위기가 보였다. 무주택 서민들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추이를 지켜보며 내집마련시기를 저울질 하는 모습이다.

정보분석팀 나인성 연구원 / IS777@yesapt.com

[수도권 매매 시장 동향]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및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모습을 보이던 매수세들 역시 정부 정책의 영향을 피해가지는 못하는 모습니다.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 수도권에서도 확연히 나타났다.

안양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여파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깊은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매물도 없고 매수문의도 없는 답보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석수동은 매도물량 매수문의 모두 꽁꽁 얼어붙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도자 매수자 모두 찾기 힘들다. 작년에 거래가 많이 이뤄진 탓도 있지만 정부의 규제정책 탓에 일단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대림 33평형의 경우만 해도 작년 가을에 시세가 1억이상 올라 매수자들이 쉽게 거래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 대림아파트 기준으로 24평형이 2억4천만원~2억6천만원, 32평형이 3억6척만원~4억원, 42평형이 5억원~6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관양동은 거래를 찾아보기 힘든 상태가 1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정부의 담보대출 규제 여파로 매수문의를 찾기 힘들다. 매물들은 호가는 아직 떨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시세가 5~10% 정도는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아파트 기준으로 32평이 5억원~5억3천만원, 44평형이 7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12월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인기를 끌었으나 정부의 “1.11대책” 및 주택투기지역지정 이라는 강력한 규제가 겹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됐다. 투자자들 역시 심리적으로 위축돼 관망세로 확연히 돌아선 분위기이다.

용현동은 매도세, 매수세의 관망세가 짙어만 가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정책이 이어지면서 매도,매수 문의 모두 뜸한 편이다.”고 말했다. 현대2차아파트 기준으로 24평형이 1억원, 34평형이 1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민락동은 매수세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매보다는 오히려 전세를 찾는 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정부 정책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주택투기지역의 여파로 투자자들 역시 심리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예년에 비해 매매가는 올랐지만 전세가격은 큰 변동이 없어서 당분간 매매시장은 위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길훈아파트 기준으로 24평형이 1억1천만원~1억1천5백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평촌은 매수세들이 매도물량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간간히 급매물이라고 호가를 소폭 내린 물건이 나와도 이미 많이 오른 가격이라 매수문의는 뜸하다.

비산동은 정부 규제 여파로 매수세는 뚝 끊겼지만 호가는 특별히 내리지는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지난 봄,여름 시세가 오르다가 가을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평촌동 주택을 팔아도 타 지역으로 가기가 쉽지 않아 호가를 내려 매물을 내놓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타 지역에 주택이 있는 사람들은 호가를 1천정도 내려 내놓는 물건도 드물게 보이지만 그마져도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악현대아파트 기준으로 23평형이 2억8천만원~3억1천만원, 27평형이 3억원~3억5천만원, 32평형이 4억5천만원~5억2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호계동은 매수세가 관망하는 가운데 매도세 역시 실수요자 위주라 물건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간간히 호가를 소폭 내린 급매물이 있어도 매수세들이 느끼기에는 급매물이라고 생각을 안한다.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후 1천만 원가량 호가를 내리는 게 급매물인지 의심스럽다. 거래는 당분간 찾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무궁화금호아파트 기준으로 22평형이 3억5천만원, 27평형이 4억3천만원, 32평형이 6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수도권 전세시장은 1월 중순이 지나면서 미리 전세를 알아보려는 수요자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일부 소형평형이나 저렴한 지역은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면 지금보다 전세를 구하기가 더 힘들어 질듯 하다.

안산은 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격이 오름세이다. 전세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현재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무주택자는 일단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분위기라 2월~3월이 되면 전세를 구하기가 지금보다 더 어려워 질것 같다.

원곡동은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자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최근 전세가격이 평균 1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현재 전세물건이 부족한 편이다. 기존 계약자들 역시 재계약을 선호하기 때문에 전세구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8차푸르지오아파트 기준으로 32평형이 1억3천만원~1억4천만원, 42평형이 1억5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고잔동은 전세를 구하는 실수요자에 비해 전세물건이 부족해서 전세가격이 오름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실수요자들이 시장 분위기 때문인지 전세를 선호한다. 적어도 올 상반기에는 주택구입을 미루고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을것 같다,”고 말했다. 1차푸르지오아파트 기준으로 28평형이 1억3천만원~1억4천만원, 33평형이 1억5천만원~1억6천만원, 37평형이 1억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용인은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매수문의는 뜸한 가운데 전세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전세 선호가 이어질듯 하다.

구갈동은 아이들 방학에 맞춰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자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최근 전세가격이 1천만원정도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구갈동은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갖춰져 있고 교통 또한 좋아서 실수요자들의 전세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강남마을써미트빌아파트 기준으로 34평형이 1억2천만원, 45평형이 1억5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동천동은 지난 9월에 비해 전세가격이 평균 3천만원정도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동천동은 교육시설, 교통시설이 편리해서 기존거주자들과 신규 수요자들 모두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 정부정책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사철마다 전세의 인기는 이어질듯 하다.”고 말했다. 현대홈타운아파트 37평형 기준으로 1억6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산본은 봄 이사철에 미리 대비하려는 실수요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온 전세물건이 인기를 끌었다.

산본동은 저렴한 전세위주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싸게 나온 전세물건 위주로 계약이 되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되면 전세계약 건수가 증가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라주공4단지아파트 기준으로 17평형이 7천만원, 26평형이 1억1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금정동은 가격이 소폭 하락한 전세물건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져서 보합세로 금주를 마감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저렴하게 나온 전세물건은 대부분 계약이 된 편이다. 수요자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전세물건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산주공3단지아파트 기준으로 24평형이 1억1천만원~1억3천만원, 31평형이 1억6천만원~1억7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동향]

수도권 분양권 시장은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정책 및 청약가점제를 기다리는 매수세들의 영향으로 현제 분위기는 시장형성이 어려울 만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신도시의 송도웰카운티1단지는 거래는 거의 찾을 수 없는 가운데 호가가 1월 들어 1억 가까이 떨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최근 프리미엄이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송도웰카운티1단지 기준으로 38평형이 5억8천만원, 44평형이 7억5천만원의 분양가 시세를 형성했으나 거래를 찾기 힘들어 시세라고 말하기는 힘든 분위기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시범다은우남퍼스트빌은 입주를 2달 앞두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분양가에 붙었던 프리미엄도 5천만원정도 하락했다. 27평형이 3억2천만원, 34평형이 4억5천만원의 분양가 시세를 형성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 분양권 시장 보다는 전세나 매매 시장이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