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2월 ] 수도권 시세 동향

2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의 추이를 지켜보며 매도, 매수세의 극심한 눈치 보기가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거래를 거의 찾기 힘든 침체상태를 이어간 가운데 지역별로 저렴하거나 호재가 있는 의정부시 및 용인시 등도 호재에 힘입어 매물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뿐 매수자 우위시장에서 매수자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한 분위기이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주택법 통과 등의 변수가 있지만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듯하다.

정보분석팀 나인성 연구원

[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 동향 ]

의정부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세와 앞으로의 호재로 인해 매물을 찾기 쉽지 않다. 저렴한 물건 중심으로 간간히 문의가 올뿐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였다.

민락동은 매수세는 관망하는 가운데 지역적 호재로 인해 매도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민락동 인근에 앞으로 광운대 제2캠퍼스, 민락2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주택 소유자들이 특별하게 팔 생각이 많지 않은 것 같다 호가 역시 큰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서광아파트 기준으로 29평형이 1억4천만원, 33평형이 1억9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금오동은 매물을 찾기 힘든 분위기가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성아파트 기준으로 24평형이 1억원, 33평형이 1억7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용인시는 앞으로의 호재가 겹치면서 매물이 많지 않았다. 매수문의는 전보다는 늘었으나 매수세들은 호재보다는 정부 정책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마북동은 설 연휴가 지나면서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어나는 분위기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설 이후 그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매수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마북동은 인근에 마북교차로 공사가 3월~4월경 끝나고 개통이 되면 분당 구미동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용인으로 이전하는 단국대학교 후문이 마북동이기 때문에 호재가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현대필그린아파트 뒤편 용인시 29번 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 공사를 시작하는 등 거주 환경이 좋아질 예정이라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필그린아파트 기준으로 36평형이 4억원~4억3천만원, 53평형이 5억3천만원~5억8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죽전동은 여러 호재가 있어서 매도자들이 특별히 매물을 내놓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3월에 분당선 연장 죽전역 개통 및 신세계백화점 입점 등의 호재가 있어서 호가가 떨어질 분위기는 아니다.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건영캐스빌아파트 기준으로 33평형이 5억6천만원~5억7천만원, 42평형이 7억원~7억8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신도시 동탄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의 영향으로 프리미엄이 빠지고 거래 역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주택 소유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라도 내놓을려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자족기능을 완비한 신도시로 발전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2월 첫째 주 동탄은 정부정책의 효과가 나타나 그동안 붙었던 프리미엄이 빠지는 분위기를 보였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30평형 기준으로 프리미엄이 평균 2억원 가량 붙었는데 최근 최고 5천만원 까지 빠진 매물이 보인다. 그러나 수요자들이 좀처럼 계약을 하려 하지 않는다. 매도자가 가격을 5천만원 조정해주면 수요자는 1억원까지 조정을 바라기 때문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동탄 아이파크아파트 기준으로 30평형대가 4억3천만원~4억7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2월 마지막 주 동탄신도시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물 보다는 전세가 더 많아 지는 분위기를 보였다. 입주가 시작되면서 집주인들이 기존에 내놨던 매물이 나가지 않아서 매물을 거둬들이고 전세를 내놓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아파트 매물은 많지 않다. 매매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서 기존 집주인들이 전세를 내놓고 있다. 매매에 비해 전세는 그나마 거래가 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대동다숲캐슬 등 신규 입주한 아파트 기준으로 30평형은 4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과천은 호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2억원 가까이 호가를 내린 급매물도 거래가 이뤄지기 힘든 소강상태가 2월 내내 이어졌다. 과천은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당분간 약보합세가 이어질듯하다.

별양동은 매도물량의 호가는 내려도 수요자를 찾을 수 없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평균 호가가 1억원이상 내렸고 급매물의 경우 2억원가까이 내렸어도 여전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당분간 약보합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공4단지아파트 기준으로 23평형이 5억7천만원~6억원, 31평형이 8억원의 시세를 형성했고 매수희망자가 나오면 가격 조정을 해주겠다는 매도자가 다수 보였다.

중앙동은 매도, 매수 모두 자취를 감춘 극심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같은 재건축 단지라도 별양동4단지(15층)에 비해 대지지분이 많은 10단지(5층)는 매물이 상대적으로 적은게 특징이다. 그러나 거래는 여전이 거의 찾기 힘들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도자, 매수자의 눈치 보기가 심해지고 있다. 요즘 같은 분위기로는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주공10단지아파트 기준으로 27평형이 9억5천만원~10억원, 33평형이 14억원~15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2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예년에 비해 큰 이사철 움직임은 감지돼지 않았지만 저렴한 소형평형 위주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몰리는 현상을 보였다. 정부 정책이 무주택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서 내집마련을 잠시 미룬 실수요자들이 전세를 찾는 모습이 보였다. 예년에 비해 많이 오른 전세가격으로 인해 올해 전세 시장은 저렴한 소형평형 위주로 전세시장이 움직일 듯 보인다.

안산은 입지 여건 및 교통이 편리해 인근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성포동 역시 최근 수요가 몰리면서 인근 전세가격 수준까지 오르고 있다.

성포동은 안산시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했었으나 최근 전세문의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1~2달 전에 비해 전세가격이 1천만원~2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입지여건이 좋고 교통이 좋아 앞으로도 전세수요자들의 문의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예술인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8천5백만원, 34평형이 1억4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고잔동은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최소 4천만원~5천만원 정도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교통이 좋아서 앞으로도 전세 문의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1차푸르지오아파트 기준으로 28평형이 1억3천만원~1억4천만원, 34평형이 1억5천만원~1억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용인은 저렴한 전세가격에 비해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 중심으로 전세수요 문의가 이어졌다. 유망 분양 물량이 용인시에 많은 관계로 지역우선 순위 요건을 묻는 문의도 보였다. 일부 지역은 2년 전에 비해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포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상현동은 전세물건과 수요문의가 비슷하게 나옴으로써 전세가격은 보합세로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였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용인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가격과 기반시설로 인해 전세문의가 이어졌다. 광교 신도시 청약을 위한 수요도 몇몇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아파트 기준으로 50평형은 1억6천만원~1억7천만원, 60평형은 1억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죽전동은 2년 전에 비해 전세가격이 두배 이상 오른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2년 전 대규모 입주 때 저렴하게 입주한 전세입자들이 최근 가격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재계약 하는 세입자 수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건영캐스빌아파트 기준으로 33평형이 1억8천만원~2억1천만원, 42평형이 2억2천만원~2억3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평택은 이사철을 맞아 전세문의가 이어졌다. 평택지역 중에서도 저렴한 지역으로 수요가 몰렸으며 학교와 직장 때문에 쉽게 지역을 옮기지 못하는 수요자들은 예년 보다 높은 전세가격을 지불하고 집을 구하는 모습이다.

비전동은 이사철을 맞아 전세 문의가 이어졌다. 예년에 비해 전세가격이 많이 올라서 소형평형이 인기를 끌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천만원~3천만원 가량 올랐기 때문에 소형평형 위주로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 전세가격이 올랐어도 학교나 직장 문제 때문에 쉽게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오른 가격을 주고 전세계약을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현재 LG아파트 기준으로 31평형이 1억4천만원~1억5천만원, 37평형이 1억5천만원~1억6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지산동은 평택시 중에서도 저렴한 지역이면서 서울과 가깝기 때문에 전세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소형평형의 경우 전세물건이 부족해서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시 중에서 저렴한 지역이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건영아파트 기준으로 21평형이 4천5백만원~5천만원, 30평형이 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의왕시는 대우사원 이주 수요와 이사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소형평형 위주로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오전동은 대우사원주택 이주 수요와 이사철 수요가 겹치면서 전세물건이 부족하여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수요에 비해 전세 물건이 부족하다. 최근 전세가격이 평균 5백만원~1천만원 상승했다.”고 말했다. 현재 목련풍림아파트 기준으로 21평형이 9천만원, 31평형이 1억3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내손동은 실수요자들이 소형평형을 주로 찾으면서 소형평형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대우사원 주택 이주 수요는 점차 시장에서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현재는 주로 소형평형 위주로 문의전화가 오는 편이다.”고 말했다. 현재 내손삼성래미안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1억6천만원~1억7천만원, 32평형이 1억8천만원~1억9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