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4월 ] 수도권 시세 동향


정보분석팀 나인성 연구원 / IS777@yesapt.com


[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 동향 ]


4월 수도권 부동산 매매시장은 매수자의 관망세가 길어진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급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일부 지역의 경우 10주 이상 시세하락이 이어지고 있어서 매수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가격조정을 시도할 수 있었다. 4월30일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의해 보유세가 크게 높아질 예정이어서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6월 1일까지는 급매물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올 듯 보인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확고해 졌을 때 발품을 팔면 실수요자입장에서는 갈아타기에 성공하거나 원하는 알짜 급매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군포시 산본동은 급매물 위주로 매물형성이 이뤄졌다. 일반 매물의 경우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적극적으로 매매의도를 보이지 않는 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이 몇 개 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집을 본 후 집주인과 가격조정을 다시 할 가능성이 많다. 실제 매매는 잘 이뤄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산본동 주공11단지 24평형이 2억원~2억3천만원, 주몽아파트 22평형 1억7천만원~1억9천만원, 금정동 신환아파트 23평형 1억4천만원~1억5천만원, 한양아파트 23평형 1억4천만원~1억6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과천시는 급매물이 나와도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급매물이라 해도 시세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시세보다 3천만원~5천만원 가량 하락한게 대부분이다. 집주인들이 무리하게 호가를 큰 폭으로 내리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재건축을 바라보는 것 같다. 매수자들 역시 집매매를 서두르지 않고 관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6월 보유세 과세기준일 전에는 세부담 매물이 추가로 나올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에는 과천시 시세의 큰 변동은 없을 것 같아 보인다. 현재 주공1단지아파트는 18평형이 6억8천만원~7억5천만원, 27평형은 10억원~11억원, 주공10단지아파트 33평형 13억원~14억원, 40평형이 14억5천만원~15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용인시는 급매물 위주로 매물이 나와 있지만 특별히 거래가 잘되진 않고 있다. 향후 호재도 매수세를 움직이기에는 힘이 부쳐 보인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성복동, 상현동 등에서 앞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등 용인시는 앞으로도 개발계획이 많지만 워낙 시장이 하향세고 매수자에게 유리해져서인지 매매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시세도 2~3달 전에 비해 2천만원 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 현재 상현동 만현마을쌍용아파트 29평형이 3억3천만원~3억6천만원, 서원마을현대홈타운 24평형 2억5천만원~2억8천만원, 수지성원2차아파트 32평형이 3억3천만원~3억8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김포시는 특별한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대부분이 실수요자 위주라 거래량이 많지 않는 편이다. 현재 매물은 2~3건 있는 편이지만 실제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교통부에서 김포신도시 공동주택용지 공급을 승인했지만 실제 인근 후광효과를 기대한 수요는 많지 않아 보인다. 9월 이후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이 본격적으로 김포신도시 등에 공급되면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 고촌면 길훈1차아파트 30평형 1억5천만원~1억6천만원, 숲속마을대우아파트 32평형이 2억5천만원~2억9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동탄신도시의 경우 아직 기반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여파로 인근 지역보다 가격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태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30평형대의 경우 동탄 인근이 3억5천만원~4억원 선인데 동탄신도시는 급매물이 4억원~4억2천만원으로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기반시설등이 완비되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매물을 찾기 쉬운 편이다. 급매물도 있기 때문에 가격조정을 잘 하면 저렴하게 아파트 매입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시범단지 아파트이 경우 33평형대가 4억원~4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인천 송도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특별히 매수세는 보이지 않았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간간히 거래되는 물건을 보면 정말 급한 최저가 매물이다. 2~3달 사이에 시세가 2천만원~3천만원 하락했지만 그 이상 저렴한 물건은 찾기 쉽지 않다. 정부에서는 집값 하락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처럼 애기하지만 막상 중개업자들이 느끼는 하락폭은 크지 않다. 오히려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 추가 하락은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송도풍림아이원1단지 33평형이 5억3천만원~5억5천만원, 풍림아이원6단지 46평형이 7억8천만원~8억7천만원, 아이파크송도 33평형이 5억4천만원~6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4월 수도권 부동산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하향안정세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 대부분이 전세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이다. 지난 해 추격매수에 나선 세입자들이 많아 올 초 전세난은 없었고 연말부터 분양가상한제 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되면 내집마련에 나설 무주택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전세시장 안정세는 길게 이어질 것 같다.

용인시 전세시장은 이사철 수요가 대부분 소진된 듯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백동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투자목적으로 용인시에 집을 매입한 집주인들이 전세를 놓고 싶어 하지만 현재는 세입자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백동 동보노빌리티아파트 33평형 1억1천만원~1억2천만원, 44평형 1억4천만원~1억7천만원 성복동 수지자이 36평형 1억4천만원~1억5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1기 신도시 일산지역 전세시장 분위기는 한산한 편이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끝난 듯 중개업소마다 전세물건 1~2개씩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당분간 안정세가 이어질 것 같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고 특별히 전세물건이 쏟아지는 것도 아니다 당분간 비수기 형태가 될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마두동 금호3단지아파트 31평형이 1억5천만원~1억6천만원, 강촌동아아파트 32평형이 1억5천만원~1억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동탄신도시는 전세물량은 많이 있지만 찾는 사람들이 저렴하게 나온 전세만 간간히 찾을 뿐 전반적으로 전세시장이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자족적 2기신도시지만 아직 기반시설 등의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게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원인인 것 같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저렴하다는 애길 듣고 동탄을 찾아온 실수요자들이 실제 거주요건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학교 등은 개교를 하였지만 아직 병원,약국 등의 근린생활시설이 부족한 편이라 실제 거주하기에는 아직 불편하다. 적어도 올 하반기는 되어야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갖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동탄 시범단지 대부분이 33평형 기준으로 8천만원~1억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인천지역은 전세물량을 찾기 쉬운 편이다. 이사철 수요는 거의 소진된 듯 보인다. 30평형대전세가 보통 1억2천만원~1억4천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남동구 논현동 쪽 아파트보다 송도동이 비슷한 평형대 전세가격이 더 저렴하다. 공급된 아파트가 더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매매와 더불어 전세가격 역시 발품을 팔면 가격조정을 하여 저렴한 물건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현재 남동구 논현동 신일해피트리 38평형은 1억3천5백만원~1억4천만원, 연수구 송도동 신규입주아파트 33평형은 1억4천만원선, 입주 2년차되는 풍림아이원아파트 33평형은 1억2천만원~1억2천5백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