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11개 소형평형 1순위청약 미달


‘전매제한 부담됐나...’

1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은평뉴타운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이 청약경쟁률 1.91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23개 주택형중 11개 주택형이 미달돼 사실상 소형주택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기대에 못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 7년이라는 전매제한에 부담을 느껴 청약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SH공사와 금융결재원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1지구 전용 85㎡이하 국민주택은 총 268가구 모집에 513명이 청약해 평균 1.9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A공구 12블록 108㎡가 1명 모집에 19명이 몰려 1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B공구 3블록 112㎡ 4블록 114㎡·113㎡, 10블록 108㎡, C공구 5블록 105㎡·108㎡, 6블록 108㎡·108B㎡·107㎡, 8블록 109㎡·106㎡ 등 11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A공구 1블록의 106㎡는 29명 모집에 33명으로 정원이 찼지만 예비당첨자를 확보하지 못해 2순위로 넘어가게 됐다.

예상외로 저조한 청약률에 전문가들은 전매제한이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실수요자를 위해 분양가는 낮지만 전매제한이 7년으로 길기 때문에 수요자들도 선뜻 청약을 꺼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특히 후분양제아파트라서 계약후 약 6년간 전매제한에 걸려 선분양제 아파트에 비해 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SH공사 관계자는 “85㎡이하 주택 청약 자격이 청약저축 5년에 예치금 800만원 이상 청약자들”이라며 “저축 예치금을 많이 넣은 사람들은 사실상 돈이 없는 사람들인데 전매제한때문에 시세차익 실현이 어려워 고민들을 많이 한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용면적 85㎡초과 주택분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청약접수를 받은 후 금융결재원이 경쟁률을 공개할 예정이다.

/cameye@fnnews.com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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