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잘 읽으면 돈이 보인다
규제완화 내용 속에 재테크 전략 있다

  
 
 
정부가 발표하는 부동산 정책에 따라 내 집 마련 및 부동산 투자 전략도 바뀌게 마련이다. 정책 방향과 강도에 따라 부동산 투자 환경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김창수 재테크팀장은 “ ‘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부동산 투자 격언도 있듯이, 정부 정책의 흐름과 내용을 제대로 알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재테크로 돈을 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 들어 6.11 지방 미분양 해소 방안과 9.1 세제 개편안, 10.21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 그리고 11.3 대책까지 무려 일곱 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다. 세금 감면과 대출 규제 및 전매 제한 완화 등을 통해 얼어 붙은 부동산 거래에 숨통을 틔워 주려는 의도에서다.

투자 전략 새로 짜야

소형ㆍ임대주택 건설 의무비율 등 재건축시장을 옥죄는 규제도 풀어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도 역점을 뒀다.

정부의 잇단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만만 찮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지만 내 집 마련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시장 향방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실물 경제 침체로 대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하지만 정책 변화를 꼼꼼하게 살펴 미리 준비한다면 남들 보다 기회를 빨리 포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부동산컨설팅업체 나비에셋 곽창석 대표는 “부동산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로 내 집 마련 및 부동산 투자 여건이 많이 달라진 만큼 재테크 전략도 새로 짜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