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중 하나인 매일경제 MK커뮤니티 "부동산 투자자 클럽"에 여수에 살고계시다는 한 주부님 회원으로 부터 상담이 왔다. 상담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어느 칼럼에서 보니까 국토 종합계획도란 것이 있다면서 30만원한다는데 그 지도를 보라고 하는데 그걸 어디서 구할수 있는지여?"

최근 부동산 특히 토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메일을 열어보면 "(광고) 전국 국토.도시 개발 계획도" 라고 표시된 이메일등을 통해 전국 국토.도시 개발 계획도 마케팅 홍보 메일을 자주 보았을것이다.

가격이 30만원이라는것을 오늘 상담을 해온 회원님 때문에 알게 되었다. 어처구니 없는 가격에 놀랐고, 어느 칼럼인지는 모르지만 그런것을 권하는 전문가(?)가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면서 있다면 너무나 얄팍한 상술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알아보니 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테넷을 통해 잘 팔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자료는 현재 시중 서점에 나온 책에도 나와 있는데 책을 집필한 저자들은 참고하는 차원에서 한 권쯤 구입하는 것은 좋지만 맹신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유는 시장과 구청장 등 자치단체장이 바뀔 경우 개발 계획이 수정될 수 있다고 거시적인 안목은 다르지 않겠지만 각론적인 부분은 자세히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 개발 계획도는 최근 기획부동산들이 구입한 후 땅투자에 관심이 많은 소액투자자들을 설득할 때 사용되고 있다. 필자가 바로 앞서도 말했듯이 기획부동산 사무실을 한번쯤 방문하신분들이라면 신문기사 스크랩과 함께 허위 도로나 가짜 택지개발지구 등을 도면 위에 새로 그려 넣은 가짜 국토 개발 계획도를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지도위에 빨간색 싸인펜이나 눈에 띄게 형광테이프로 테두리를 해놓은것이 그것이다.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목포와 서산, 아산 등지의 개발 계획 도면의 대부분이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도면일 가능성이 높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