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부자 될 마지막 기회
'부자로 가는 마지막 열차'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카페 ‘선한 부자'(http://cafe.daum.net/fq119)를 운영하고 있는 조상훈씨. 닉네임 ‘죠수아'로 더 많이 알려진 그는 누리꾼들에게 실제 투자 전략과 기법을 전수하면서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이처럼 그의 부자론이 누리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투자 체험에서 나오는 생생한 경험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 실제로 조씨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 없이 스물여섯 살에 800만원으로 주식과 채권, 부동산과 경매 등 재테크를 시작하여 서른세 살에 14억의 자산을 만들기도 했다.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일기'와 ‘400만원으로 2억 만든 젊은 부자의 부동산 경매 투자일기'를 펴냈던 조씨는 최근 ‘부자로 가는 마지막 열차'를 출간해 투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주는 한편, 투자의 본질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그는 먼저 지금이 부(富)의 유전자 없이 태어난 평범한 사람들이 부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한다. 세계경제의 흐름을 볼 때 2009년까지는 엄청난 상승장이 올 것이지만 이후 20년에 걸친 장기 하락장을 맞게 될 것이라는 헤리 덴트(‘부의 패턴'과 ‘버블 붐'의 저자)의 주장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 사회구조가 불합리한 구조에서 합리적인 구조로 전환되고 있고, IMF를 통해 외국인 지분비율이 높아지면서 기업경영이 가치중심·주주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외국자본이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 시스템이 완벽하게 정착되기 전인 지금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제도가 합리적으로 정착되는 순간, 누구나 예측 가능한 사회구조가 되는 순간, 어쩌면 더 이상 폭넓은 기회는 존재하지 않는 사회가 될 것”이라며 “2010년 이후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므로 지금 우리는 직업선택이나 투자에 있어서 다가올 어려운 침체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보통 사람들은 부동산에 투자할 때 부동산을 매입하고서 시세 차익을 남기고 파는 것에 크게 집착한다. 하지만 조씨는 이것이 그들이 가진 상식의 오류라며, 여기에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틈새 성공의 비결이 있다고 말한다. 매입하고 나서 상승하면 이익이 되고, 하락하면 손실인 게임은 평범한 보통사람들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게임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넉넉한 여유도 없는 보통사람이 시세가 하락함으로써 입을 수 있는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동산을 매입하고서 장차 가격이 오르면 시세차익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일찌감치 거두고서 매입하는 순간에 이익이 결정나는 동시에 앞으로의 시세상승이 유력한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그는 충고한다. 특히 투자의 초보자에게는 부동산 경매가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그의 투자 경험에 따르면 1억3000만원 시세의 빌라를 7860만원에 낙찰받아 세금까지 해서 모두 9000만원이 들어갔지만, 9500만원에 전세를 놓으면서 이미 투자된 원금을 회수하고도 500만원을 벌었다고 한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서도 시세차익을 노리지 말고, 항상 수익을 확보하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모두가 시세상승만 바라고 상승하기 위한 종목을 찾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데, 하락하더라도 이익이 되는 종목을 찾으라는 것이다.



노정용 [noja@fnnews.com,] 2005/07/27 15: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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