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입니다.

저는 현재 34세의 공무원입니다. 연봉은 4,000만 원 정도이고, 세금떼고 이래저래 실수령은 3,700만 원 정도입니다.
오는 11월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가진 자산은 현재 청약저축 1,250만원(96년부터 10만원씩 납입), 일반 예금 및 적금 4천만 원, 부모님께 빌려드린 돈 5천만 원 정도입니다.
결혼할 사람은 32세로 일반회사에 다니는데 결혼 후 직장생활을 계속할지는 미지수로 특별히 아기를 봐줄 사람이 없어 아마 1년 안에 그만둬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또 제가가진 자산(청약저축 제외, 일반예금 및 빌려 드린 돈)인 9천만 원 이외에는 양가에서 집사는데 지원을 받을 형편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래서 우선 전세 비수기인 이번 달에 전세 8천만 원 짜리를 얻고 청약저축을 최대한 활용해보려고 하는데 드리고 싶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요즘 청약제도 변경으로 은평뉴타운, 송파 뉴타운 등이 얘기가 나오는데 어떤 기사를 보면 청약'저축'은 별 문제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향후 이 청약저축을 가지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을까요?

답변 : 정부가 무주택세대주에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려고 하기 때문에 청약저축자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저축자들에 비해 유리한 편입니다. 특히 공영개발을 추진하는 택지에서는 청약저축자들이 점점 더 유리하므로 이러한 유망 단지에 지속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은평뉴타운을 보니까 24평은 철거민을 대상으로한 특별분양이고 32평은 일반분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천상 일반분양이나 받아야할 것 같은데... 당장 9월부터 분양예정이라고 하는데 분양가를 평당 어느 정도로 보시는지, 그리고 제가 대출을 받아서라도 청약을 해보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송파 분양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지요.

답변 : 뉴타운 중에서는 은평뉴타운이 가장 좋습니다. 규모, 입지 면에서 거의 신도급 수준입니다. 따라서 청약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은평뉴타운에 낙첨되신다면 지속적으로 용인흥덕지구, 광교신도시, 송파신도시 등의 다른 유망 택지에도 청약하시기 바랍니다. 당첨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망 단지는 아직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대출을 받아서라도 청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나마 분양을 받으면 입주 시 까지 분양대금을 나눠 내도 되므로 기존 매매 보다는 자금 마련이 수월한 편입니다. 다만, 처음에 최소한 계약금은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3. 전세는 위와 같이 얻을려는데, 아예 지금 대출을 조금 더 받아 천호동(기존 아파트)나 고양행신(신규분양) 같은 곳에 집을 사는 것이 좋을지요. 다만 행신동의 경우 직장과 거리가 멀어 전세를 놓고 다른데다 전세를 들어가는게 나은지 궁금합니다.

답변 : 신혼집을 구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좋을 집을 구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전세는 어쨌든 남의 집입니다. 따라서 전세값을 최대한 줄이시고 대신 내집마련 종자돈에 더해 내집마련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