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건설업체들이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대규모로 땅을 매입한 후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주거 및 상업·업무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난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할 수 있으며 건설업체는 택지난 해소와 아울러 아파트 분양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토지 매입에 따른 초기자금 부담과 사업기간 장기화 등의 단점도 있지만 택지난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고 분양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업체가 매력을 느끼고 있다.

올 해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중 가장 주목할 만 곳은 용인 신봉지구와 성복지구다. 

용인시 신봉지구에서는 GS건설이 110~197㎡ 299가구, 동부건설이 109~189㎡ 1천238가구 중 일반분양 298가구를 , 동일하이빌이 119~224㎡ 1천462가구 총 2천59가구를 3월에 분양을 시작한다. 성복동에서는 GS건설이 121~197㎡ 500가구를 3월에 분양하고, 고려개발이 113~320㎡ 1천314가구를 5월에 각각 분양한다. 신봉지구와 성복동은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 샌드위치(sandwich) 지역이며 신분당선이 2014년에,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가 2009년에 각각 개통예정으로 교통특수를 누릴 수 있다. 광교산 조망이 가능하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에서는 서구 관저동 관저도시개발사업 4지구에서 한일건설이 112~219㎡ 2천175가구를 3월에 분양을 하고 신일건업은 서구 가수원동 서남부지구에서 148㎡ 1천650가구를 5월 공급할 예정이다. 

신도시

신도시는 대도시의 근교에 계획적으로 개발한 새 주택지. 도시 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인구 과밀, 교통 체증, 주택난 따위를 해소하기 위하여 이루어진다. 

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춘 택지지구’ 정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택지지구 중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곳을 건교부가 신도시로 지정한다. 면적이나 가구수 등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자족기능이 있다 보니 일반 택지지구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이다. 

신도시는 수도권의 경우 분당ㆍ일산ㆍ평촌ㆍ산본ㆍ중동(1기 신도시)과 동탄ㆍ판교ㆍ김포ㆍ파주ㆍ광교ㆍ양주(2기 신도시)가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현재 대전서남부신도시와 아산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 분양이 예정되어 있어 뜨거운 관심거리다. 

대우건설과 신구건설은 판교신도시 A20-2블록 123~336㎡ 948가구를 상반기 중 내놓는다. 분당신도시와 가까이 위치하고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속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등도 가까이 있다. 중심상업 지구와도 가깝다. 성남지역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된다. 

광교신도시는 서울 강남, 용인 등지와 거리가 가까워 판교에 이은 ‘강남 대체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울트라건설이 10월에 첫 분양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113,149㎡ 1천18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1100만 원 안팎,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940만 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택지개발지구

택지개발지구란 대규모 주거 단지를 새로 만들기 위해 토지공사, 주택공사, 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공공택지를 말한다. 택지개발지구는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해 건설교통부장관이 지정하고, 한국토지공사나 대한주택공사와 같은 공기업 등이 택지 개발을 진행한다. 공공기간이 처음 계획부터 학교, 교통망, 공원, 편의시설 등이 철저히 계획돼 개발된다. 

때문에 여느 주거지에 비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수도권 일대 택지지구 내 아파트값이 주변 지역 아파트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20만평 이하 택지개발지구의 경우에는 공급 물량 전부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 배정된다. 즉 해당 지역 주민이 아니라면 청약통장 1순위자라 해도 1순위 청약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는 서울ㆍ수도권 지역은 물론 지방도 마찬가지다.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서구 청라지구에서 분양이 쏟아진다. 청라지구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으로 향후 관광, 레저, 국제 금융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 제2외곽순환도로 착공이 계획됐다.

광명주택은 A15블록에서 109㎡ 264가구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녹지와 실개천이 있어 주거 환경이 다른 블록보다 더 쾌적하다. 호반건설은 A14,18,20블록에서 79~114㎡ 총 2천416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18블록은 청라지구 분양단지 중 가장 큰 단지며 중ㆍ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 하다. 

서해종합건설은 A22블록에 100㎡ 370가구를 5월에 분양한다. 또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상반기 중 청라지구 17블록에700가구를 예정하고 있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청라지구에서 중소형아파트 4천71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충남 천안시 청수동 청수지구에서는 한화건설이 129, 159㎡ 398가구, 우미건설이 142~185㎡ 724가구를 3월에 분양한다. 청수지구는 천안 남부대로 바로 앞에 위치하고 대규모 행정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이 인접하고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도시개발사업, 신도시, 택지지구 등은 규모나 기능, 지역 배정 물량 등에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특징을 알고 투자를 하면 투자 성공 꼬리표를 달기 더 쉽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