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활성화를 위한 3.22대책이 발표되면서 DTI 규제가 다시 부활됐다. DTI 적용을 받지 않는 연립 다세대 등과 오피스텔은 반사 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전세난과 1~2인 가구 증가, 매매 시장 불안 등으로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피스텔이 최근 인기를 끌면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시세차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률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오피스텔 수익률 계산법
수익률 높은 오피스텔을 찾기 전에 수익률 계산은 어떻게 하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오피스텔 수익률 계산법은 (월임대료*12)/(매매가-임대보증금)*100으로 하면 된다. 그리고 대출을 받는다고 한다면 (월임대료*12)-은행이자/(매매가-임대보증금-융자금)*100으로 계산하면 된다. 

예를 들어 보자. 만약 오피스텔을 1억3000만원에 매입했고 보증금액 2000만원에 월세를 13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월세 130만원을 12개월로 곱하면 1560만원이 나온다. 여기서 매매가 1억3000만원에 보증금 2000만원을 뺀 1억1000만원에 1560만원을 나눈 금액에 100을 곱하면 14.2%의 수익률이 나오게 된다. 

대출을 끼고 투자하는 경우는 조금 더 복잡하다. 똑같은 경우에 연간 5.5%의 이자에 5000만원을 은행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실 투자금액은 대출금액 5000만원과 보증금 2000만원을 제외한 6000만원이 된다. 여기에 5000만원에 대한 은행 이자 연 275만원을 6000만원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하면 9.4%의 임대수익률이 나온다. 이 수익률은 중개수수료를 비롯해 소득세 등 세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수익률은 다소 떨어진다. 

◇수익률 높은 오피스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석탑’오피스텔은 1996년에 준공됐고, 지하4층~지상10층 110실의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역세권에 위치한다. 인근에 서울교육대학교와 오피스 빌딩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어 수요가 많다. 공급면적 73㎡ 매매가는 1억3000만원이고,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130만원을 받을 수 있어 임대수익률은 14.2% 정도가 나온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파인힐오피스텔’은 2003년 11월에 준공됐다. 지하1층 지상13층 777실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4호선 정왕역을 버스로 이용해야 하는 등 교통여건은 불편하지만, 오피스텔 수요가 많아 수익률이 높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경기공업대학 등 대학생 수요와 또 인근에 금창공업, 동일타공, 부성금속공업사, 경일전자 등 산업단지들이 많아 오피스텔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 60㎡가 6150만원이고 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는 50만원으로 수익률은 13%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태화오피스텔’은 1998년에 입주해 오피스텔로서는 다소 오래됐다. 지하1층 지상9층 89실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이 일대는 상업지역으로 임대수요가 많다. 72㎡ 매매가는 7750만원이고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 정도 나와 수익률은 12.4%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메트로팰리스Ⅲ’는 2003년 9월에 입주했다. 지하2층 지상8층에 80실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1호선 중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지하철 7호선 연장선역인 부천시청역이 오는 2012년 개통예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에 현대백화점, GS스퀘어, 이마트, 하이마트, 홈플러스,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중앙공원도 가까워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35㎡ 매매가는 5250만원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 42만5천원 정도를 받아 수익률은 12% 정도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의 ‘삼모스포렉스오피스텔’은 1994년 2월에 입주했고, 지하4층 지상13층 84실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2호선 신림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역세권이다. 스포츠센터,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실내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신림동은 고시촌으로 유명한 곳으로 과거부터 임대 수요가 탄탄한 곳으로 꼽힌다. 최근 신림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이 들어서는 등 개발이 활발해 임대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06㎡ 매매가는 1억원이고,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8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수익률은 11.3%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최근 전세난, 소형주택 부족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특히 DTI 부활로 인해 반사이익까지 보게 돼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오피스텔은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률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이어 “임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대수요가 많은 대학가나 전문직종인들이 많은 지역을 선택해야 하며, 회전율이 높아 공실률이 적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임대 수익률이 높은 오피스텔(단위 : ㎡,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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