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청약시장에도 불황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청약시장 경기를 살리기 위해 12월 22일 규제 완화책을 내놨다. 

분양가상한제 주택 당첨자의 경우 재당첨 제한(10~3년)을 민영주택 청약시에는 2년간 한시 배제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공택지 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추가로 단축했다.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85㎡ 이하는 7년에서 5년, 85㎡초과의 경우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 기타 지역은 85㎡ 이하는 5년에서 3년, 85㎡ 초과의 경우 3년에서 1년(투기과열지구3년)으로 단축한다는 것이다. 

이번 정책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청약전략
분양가 상한제 적용 민영주택이 재당첨 제한이 2년 간 한시적으로 배제되고, 공공택지 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추가적으로 단축되면서 청약자들의 내집마련이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 

즉, 재당첨 금지가 2년간 한시 배제가 되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이 있는 사람도 다른 민영주택에 또다시 청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 폭이 넓어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관심 있는 물량이라면 적극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여러 주택에 청약이 가능해졌다고 해서 무턱대고 청약에 나서서는 낭패 볼 수 있다. 즉,당첨 포기한 주택이 향후 투자가치가 더 높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입지 여건, 분양가, 미래가치 등을 잘 따져 보고 청약에 임해야 한다. 

공공택지 특히 신도시의 경우에는 계획되어 조성되는 만큼 녹지률이 높아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기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전매제한 기간이 다소 부담스러워 최근에는 공공택지마저 청약자들에게 외면을 받아 왔다. 

이런 가운데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되는 만큼 공공택지에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이번 기간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한치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매제한 기간이 짧으면 짧을 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공택지 분양 예정 아파트
한양은 광교신도시 A6블록에 148㎡ 485가구를 내년 4월 경에 분양하고, A22블록에서는 109㎡  466가구를 내년 10월 경에 분양할 계획이다. 동광종합토건도 광교신도시 A8블록에 148㎡ 주택형으로 676가구를 내년 상반기 쯤 분양할 계획이다. 명품 도시로 건설되는 광교신도시는 경기 남부의 개발 중심축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기 신도시 중 녹지율(41.4%)이 가장 높아 쾌적성이 매우 좋다. 최대 첨단 R&D단지인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법원경찰청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들어설 예정이기도 하다. 광교신도시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전매제한 5~7년에서 3~5년으로 단축된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내년 1월에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서 118~330㎡ 규모 아파트 948가구를 내년 1월 경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만약 1월에 분양할 경우에는 해당이 안될 수도 있다. 판교 한가운데 중심상업용지 바로 옆에 자리잡은 단지로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 등 서울 강남과 지방으로 이어주는 각종 도로망이 발달돼 있다. 판교신도시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전매제한 5~7년에서 3~5년으로 단축된다.

한양은 파주 교하신도시 A-4블록에 85~149㎡ 780가구를 내년 상반기 쯤 분양할 계획이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경의선 운정역 및 중심상업지구를 이용할 수 있다. 와동초등·지산초·지산중 등의 통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의 탄탄한 개발 호재도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 LG필립스 LCD공장, 경의선 복선전철, 제2자유로 개통 등 겹호재가 있으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파주신도시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3~5년에서 1~3년으로 줄어든다.

우미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2블록에 ‘우미린’을 내년 상반기에 분양한다. 128~171㎡ 1천58가구로 구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고속화도로가 개통이 되면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다. 그 외 한양이 한강신도시 AB-09블록에서 109㎡ 1천510가구, 그리고 AC-7블록에서는 148㎡형으로 1천270가구를 내년에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3~5년에서 1~3년으로 줄어든다.

한화건설은 3월 인천 서구 청라지구 A7블록에 149㎡ 단일주택형으로 1천172가구 내년 3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서쪽으로 대규모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있고, 청라지구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내에 고교 1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며, 초등·중학교 등도 도보 거리에 위치해 통학이 쉽다. 청라지구는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풀리면서 전매제한 기간이 3~5년으로 단축됐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인해 청라지구는 1~3년으로 단축됐다.

◇민영주택 분양가 상한제 분양 예정 아파트
롯데건설은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을 내년 9월 경에 분양할 예정이다. 79~191㎡ 주택형으로 199가구 중 98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이 도보 8분 거리이며 향후 9호선이 개통 되면 강남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한강공원이 가까이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 222의 1번지 일대에 1천336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를 내년 3~4월 경에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규모는 112~280㎡ 1천336가구로 전량 일반에게 돌아간다. 경부선 세류역이 차로 3~4분 거리며, 3~5분 정도 이동하면 이마트(수원점)나 홈플러스(동수원점), 효창공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다리천과 우시장천, 녹지를 이용한 생태교육장, 피크닉장, 잔디광장을 갖춘 6만㎡ 규모의 공원이 함께 조성된다.

우남건설은 용인시 역북동 256-3번지에서 109~171㎡ 753가구를 내년 상반기쯤 분양한다. 이 역시 전량이 일반에게 공급되며 용인경절철 명지대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서해종합건설은 의왕시 오전동 324-3번지일대 81~166㎡ 307가구를 내년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의왕 인터체인지를 통해 의왕~과천간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서울 특히 강남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학군으로는 오전초교, 의왕중교, 우성고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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