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4월부터 공공주택과 민영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는 만능통장이 나온다. 

현재는 관심 있는 아파트에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이냐 민간주택이냐에 따라 청약저축과 청약예금및청약부금 통장에 각가 따라 가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와는 상관없이 공공과 민간 모두에 청약을 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나오는 것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저축과 청약예금및 부금 통장의 단점을 보완한 통장이기 때문에 인기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로운 청약통장이 출시가 되는 만큼 청약통장에 가입할 계획이거나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상황에 맞춰 전략을 새롭게 짤 필요가 있다. 

청약통장이 없는 수요자 = 현재 청약통장이 없거나 청약저축이나 청약예금 및 부금 등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지 않는 수요자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새롭게 가입하거나 갈아타기를 하는 것이 좋다. 기존 통장을 가지고 있는 수요자들은 기존 통장을 종합통장으로 전환이 안되고, 기존 통장을 해지한 뒤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약통장 가입 당시와 실제로 청약을 할 당시에 원하는 아파트가 달라질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청약저축에 가입했지만 향후 청약하고 싶은 아파트가 민영주택일 경우에는 청약 통장을 전환 후 1년이 지나야만 청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분양시기가 정확하지 않아 청약통장을 전환한지 1년이 되기 전에 분양을 해 청약을 못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하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경우에는 청약저축처럼 매월 일정금액을 납입하다가 일정금액이 적립이 되면 민영주택에도 청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안전하다. 

특히 위례신도시에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종합통장은 2년 동안 적립하면 청약저축 1순위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 적립금액에다 한꺼번에 일정금액을 예치하면 민영주택 청약자 1순위도 받을 수 있다. 

기존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긴 수요자 = 기존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다면 기존 통장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기존 통장을 종합통장으로 전환할 수도 없고, 신규로 가입하더라도 기존 통장의 가입기간과 금액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 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종합통장 등장으로 많은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전환하거나 해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동안은 청약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신규로 가입하게 되면 청약통장 가입기간, 금액 등이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노려봐도 좋다. 

미성년자 자녀가 있다면 자녀에게 종합통장에 가입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종합통장은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미성년자는 가입 기간이 길더라도 20세 이후에 주택을 청약을 할 수 있고 20세 이하의 납입횟수는 24회(최고 1천200만원)까지 인정된다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