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 시장, 청약통장 활용법

- 저축통장 가입자는 보금자리주택 
- 자금력 있는 예금통장 가입자는 판교 연립

(주)내집마련정보사는 3~6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16만2,520가구 중 10만175가구가 일반 공급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서울은 3만4,602가구 중 1만2,133가구, 경기는 11만4,536가구 중 7만5,124가구, 인천은 1만3,382가구 중 1만2,918가구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상반기에는 보금자리주택, 광교신도시, 인천 송도신도시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으로 수도권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꼼꼼한 청약 전략이 중요하다. 

서울은 위례신도시를 시작으로 세곡, 내곡지구 보금자리주택, 경기도는 시흥 은계, 남양주 진건 등 2차 보금자리주택과 광교신도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 포스코건설이 메머드급으로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 서울 물량
청약저축 불입액 많다면 서울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을 눈여겨봐야한다. 이번 3월 17일부터 ‘일반공급’ 시작되는 위례신도시는 송파구, 경기도 성남, 하남에 위치해 있고 분양가도 3.3㎡ 당 1,190~1,280만원 수준으로 우수한 물량으로 꼽히고 있다. 17일에는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저축 1000만원 이상 납입자만 청약할 수 있고 18일에는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800만원 이상 납입자, 19일에는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60회 이상 납입자, 1~4순위 예비 청약자들은 22일 청약신청을 받는다. 

또 4월에 공급 예정인 2차 보금자리인 내곡지구와 세곡지구도 강남 지역 노른자위에 위치한 아파트이다. 다만 전매제한이 최고 10년이고 의무거주기간까지 적용되어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보금자리주택 85㎡이하에 청약자격이 없는 청약예금, 부금 통장 가입자들은 실망하지 말고 서울 지역 알짜 물량을 찾아보자. 우선 3월에는 성동구 금호동에 GS건설이 총497가구 중 3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6월에는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동부건설이 총 959가구 중 191가구, 성동구 금호동에 삼성물산이 1,057가구 중 33가구를 내놓는다. 또 왕십리뉴타운2구역에 총1,148가구 중 509가구도 상반기 중에 나올 예정이다. 중대형 예금 통장 가입자라면 4월에 용산구 한강로2가 동부건설 주상복합 아파트를 노려 볼만하다.

◆ 경기도 물량
경기도에도 LH공사가 아파트를 쏟아내 청약저축통장 가입자들은 기회가 많다. 4월에 2차 보금자리주택으로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부천 옥길, 시흥 은계지구에서 총 1만2,131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또 5월에는 미니 판교로 불리는 성남시 도천지구 632가구와 안양시 관양지구에 1,042가구가 공급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팀장은 “올 상반기에는 우수한 공공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질 예정이다”라며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순차적으로 일정에 맞춰 청약을 하는 것으로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예금, 부금 가입자도 상반기 분양 물량 중 알짜가 많으니 분양 일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지역에 청약 부금, 예금가입자가 관심가질 만한 물량으로는 남양주 별내지구, 파주 교하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이 있다. 남양주 별내지구에는 6월까지 총 3,6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고 파주 교하신도시는 한라건설(총823가구)과 삼부토건(총1,419가구) 등이 물량을 내놓는다. 

중대형 청약 자격을 갖춘 청약예금통장 가입자로 자금이 넉넉하다면 수원시 광교신도시 대림산업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총1,970가구로 메머드급이고 입지가 우수하다. 5월에 나오는 판교신도시 LH공사 연립(총 300가구)도 쾌적한 입지여건과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한 고급 타운하우스 형태로 우수한 물량으로 꼽히고 있다. 또 용인 수지구 성복동에 고려개발이 6월에 총1,314가구도 관심 가질 만하다.

◆ 인천 물량
올 상반기에 공급 예정인 인천 분양 물량으로는 송도신도시 포스코 건설과 대우건설 물량이 비교적 우수한 물량으로 판단된다. 대우건설(총1,703가구)과 포스코건설(총3,148가구)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84~221㎡로 청약 부금, 예금 통장 가입자가 청약이 가능하다. 또 중대형 예금 가입자는 4월 고잔동 소래논현지구 한화건설(644가구) 물량과 청라지구 포스코 물량(총986가구)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임대, 장기전세아파트
자금력이 부족하거나 아직 내집마련 계획이 없는 청약자들은 LH에서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나 SH공사 장기전세를 노려보자. 일반 시세에 비해 저렴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우선 상반기에 수도권에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는 총 1만342가구로 3월에는 오산시와 파주시에 공급된다. 4월에는 부천시와 용인시, 5월은 파주시와 화성시, 6월에는 김포 한강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파주시 문산에 공급될 예정이다. SH공사에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은 총 3,446가구로 4월에 내곡, 세곡지구, 5월에 세곡, 상암2지구, 은평3지구, 양천구 신월동 물량이 공급 예정이다. 이 물량은 청약저축 통장 가입자가 우선순위이고 장기전세주택의 경우는 서울거주자만 청약할 수 있다. 

* 엑셀파일 첨부자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