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세곡, 송파 마천지구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장기전세주택(시프트)가 10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청약에 들어간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10월에 공급되는 시프트는 총 1천81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는 1천229가구로 가장 많아 서울에 직장을 둔 신혼부부 등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그 외 84㎡는 423가구, 114㎡는 165가구가 나온다. 

10월 시프트 물량은 입지여건이 뛰어난 강남권 물량이 많아 청약 경쟁률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10월 시프트 물량은 비싼 시세 때문에 좀처럼 입성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던 강남권 시프트 물량이 많아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특히 시장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이기 때문에 시프트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청약전략
10월 공급분부터 소득제한 등 시프트 청약 자격이 많이 달라진다. 따라서 잘 숙지해서 청약에 임해야 한다. 과거에는 당첨자를 청약저축 납입총액으로 가렸지만 10월 공급분부터는 가점제가 전면 적용이 된다. 우선 납입총액이 많은 사람이 우선적으로 당첨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항목별로 점수가 주어진다. 서울시 가점제를 항목(만점기준 · 점수)은 △서울시 거주기간(10년 · 5점) △무주택 기간(10년 · 5점) △세대주 나이(50세 · 5점) △부양가족수(5인 · 5점) △미성년 자녀 수(5자녀 · 5점) 등이다. 여기서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배우자 포함) 3년 이상 부양시에는 2점을 추가로 받게 된다. 

10월 공고분부터 소득제한이 적용된다. 시프트에 입주할 수 있는 소득기준은 ▶60㎡ 미만 주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매입형은 100%) 이하 ▶60㎡ 초과~85㎡ 미만은 150% 이하 ▶85㎡ 이상은 180% 이하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이 소득기준을 넘어서면 무주택자라도 시프트 신청자격에서 배제된다.

이 기준은 최초 입주 당시뿐 아니라 시프트에 거주하는 동안 적용된다. 재계약시 소득기준의 50% 범위 내 초과시 재계약 금액의 5~20%를 더 내야한다. 초과률이 50%를 넘어서면 임대차기간 종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퇴거당한다.

또 보유 부동산 가액 기준으로 △전용 60㎡ 미만 시프트는 1억2천600만원 이하 △60㎡ 이상 시프트는 2억1천550만원 이하여야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아울러 전용 60㎡ 미만 시프트의 경우 2천300만원 이하의 차량을 보유해야 신청가능하다. 

민법상 미성년자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무주택 세대주에 대한 전용 60㎡이상∼85㎡미만 시프트 우선공급 비율을 종전 10%에서 20%로 확대하고 85㎡ 이상 시프트 특별공급 비율은 3%에서 8%로 확대했다.

아울러 시프트 ‘영순위제’가 도입된다. 미성년자 4명 이상의 자녀를 둔 무주택 세대주에게는 최소 입주기준(소득·자산기준)만 갖추면 전용 85㎡ 이상 주택을 5% 우선공급하도록 했다. 입주대상자 선정 기준은 자녀수, 무주택 기간 순이다.

◇강남 세곡, 반포 삼호가든1,2차 등
단지별로 보면 고덕리엔파크1,2단지에서 전용면적 59㎡가 335가구 공급되는데 가격은 1억130만~1억193만원이다. 84㎡형은 230가구(1억6천80만원), 114㎡ 83가구(2억80만원)를 공급한다. 강일2지구는 1지구에 비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형성된 고덕주공아파트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을 걸어서 10분 이내에 이용 가능하다. 지구 내 초등학교 개교는 2011년 3월 예정이다. 하지만 중학교 개교가 2012년 3월로 다소 늦다. 강일지구 내 편의시설이 미비해 대형 편의시설을 이용하려면 차로 이동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지구 동쪽으로 외곽순환도로가 접해 있어 소음이 예상된다. 

세곡리엔파크1,2,3단지의 경우 59㎡ 333가구(1억835만~1억1천508만원), 84㎡ 91가구(2억1천40만원) 등으로 424가구가 나온다. 세곡지구는 지하철3호선 수서역을 버스로 이용가능하고, 성남대로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에 문정법조단지, 동남권 유통단지를 끼고 있어 수요도 탄탄하다. 지구 내 대왕초등학교가 있다. 인근에 편의시설이 없어서 생활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서울공항으로 인해 항공기 소음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송파파크데일1,2단지는 618가구가 나온다. 59㎡ 452가구(1억374만~1억734만원), 84㎡ 84가구(1억5천920만원), 114㎡ 82가구(1억9천440만원)로 구성된다. 마천지구는 북쪽이 천마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으로는 캐슬렉스C.C가 위치하는 등 녹지률이 높다. 생내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예정인 등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남쪽으로는 위례신도시가 들어서 개발 수혜가 예상된다. 교통여건은 지하철5호선 마천역을 걸어서 15분 내에 이용 가능하다. 마천지구는 걸어서 이용 가능한 학교는 마천초등 밖에 없고, 대형 편의시설 역시 이용하려면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청계한신휴플러스에서는 20가구(1억4천480만원)가 나온다. 지하철은 2호선 신답,용두역, 5호선 답십리역, 1호선 청량리역이 가까워 트리플 역세권이다. 왕십리,전농뉴타운과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 등 개발 호재가 많다. 청계천 8경 가운데 하나인 버들습지 및 간데메공원, 용두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그 외 재건축 매입형 59㎡ 양천롯데캐슬 11가구(1억1천680만원) 등이 공급된다. 

잔여물량 중에서는 반포자이에서 3가구(2억8천670만원)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난해 3월 이 단지에서 공급된 시프트 419가구 역시 최고 경쟁률이 26.9대1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다. 특히 단지 규모가 3천410가구로 큰데다 입지 여건도 좋아 지난해 집값 상승률도 높았다. 

그 외 강남구 ‘래미안그레이튼’, 강동구 ‘고덕아이파크’,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서초교대e편한세상’ 등에서도 미계약이나 계약자 이주 등의 사유로 재분양 물량으로 나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