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임대수익형 상품이 틈새상품으로 떠오르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소형 공급 부족,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오피스텔 인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연말 중 전국에서 총 5곳에서 1천421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말 오피스텔 물량이 주목받는 이유는 5곳 모두 서울에서 분양된다 것. 특히 오피스텔 인기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텔 투자 시 유의점
주택에 적용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도 받지 않아 투자금액에서 자유롭다. 또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 받을 수 있다. 분양을 받아도 무주택 청약자격이 유지될 뿐 아니라 강남3구 제외한 전매 제한, 재당첨 금지 등 아파트에 적용되는 여러 제약에서 자유롭다. 

오피스텔은 세금, 청약 등에서 메리트도 많지만 주의점도 많다.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 분류돼 다주택 보유에 따른 중과세와 종합부동산 과세 대상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주거용으로 사용하면 주택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오피스텔 외에 거주용 주택이 따로 있는 경우엔 1가구2주택 이상 보유자에 해당되므로 양도세가 중과된다. 또 주택과 같이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 

오피스텔로 임대사업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많은데 현행 임대주택법상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이 안된다. 따라서 오피스텔을 임대하는 경우 임대주택법상 주택임대사업자와 같이 세제혜택을 없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오피스텔 물량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오는 26일(내일) 서울 중구 충무로역 ‘엘크루 메트로시티’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열고, 내달 2~3일 쯤 청약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37~64㎡의 소형 오피스텔 213실로 구성된다. 지하 7층 지상 19층의 오피스텔과 상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충무로역 외에도 명동역, 을지로 3가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이다. 청계천, 동대문, 명동 상권이 1km 권역 내에 분포해 있다. 재정비 촉진지구 녹지문화축이 사업지와 바로 접해 있어 개발프리미엄도 기대된다.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천350만원이다. 

대우건설은 마포구 대흥동에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6 ~지상19층 1개동 규모로, 공급면적 56~110㎡ 총 362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도보 1분 거리(50m)로 초역세권이다. 신촌 일대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첨단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오피스텔로 설계했으며, ‘1~2인 원룸형’, ‘소규모 가족단위의 생활이 가능한 투룸형’의 평면으로 배치했다. 3.3㎡ 당 평균분양가는 1천200만원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50% 무이자융자의 혜택이 제공된다. 

효성은 서초구 서초동에서 ‘효성 인텔리안’ 오피스텔 276실을 분양한다. 지하 7층, 지상 16층 1개동으로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3층부터는 오피스텔이다. 공급면적 53~143㎡까지 다양하다. 32인치 매직미러 LCD TV를 비롯해 빌트인 의류건조기, 개인용 서랍형 금고 등 다양한 추가 편의시설까지 풀옵션으로 적용된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내년에는 신분당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1천6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서 짓는 ‘당산 삼성쉐르빌’ 오피스텔을 12월 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에 공급면적 50∼62㎡ 408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세권에 위치한다. 인근에 한강, 선유도공원, 안양천 등의 뛰어난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코스트코, 2001아웃렛,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할인매장과 현대백화점, 이대 목동병원, 타임스퀘어 등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천100만원 대다. 

그밖에 일성건설이 악구 신림동에 동방종합시장을 재건축한‘일성트루엘’ 오피스텔 162실을 분양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부동산 장기 침체, 소형 공급 물량 부족 등으로 당분간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입지여건이 뛰어나더라도 아파트만큼 집값 상승 크지 않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임대수익률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연말 분양 예정 오피스텔(단위 : ㎡)
(표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