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송도 인기주택형 50점 돼야 안정권



최근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시도시에서 청약접수한 아파트의 당첨자 가점 커트라인이 10∼71점대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 또다시 청약가점제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당첨 가점의 폭이 너무 클 경우 청약자들은 당첨 가능성 판단에 혼선을 빚기 때문이다.

인천 청라지구의 경우 최근 청약접수한 ‘청라자이’와 ‘중흥S클래스’ 청약가점이 10∼71점대로 다양하게 분포됐다.

또 송도신도시의 ‘송도 힐스테이트’ 청약가점도 22∼64점대로 격차가 컸다.

다만 인기 주택형의 경우 대부분 평균 50점을 넘어 향후 예정된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 분양 아파트의 청약가점도 50점 이상은 돼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GS건설 ‘청라자이’의 전용 135㎡ 이하 8개 주택형의 당첨 커트라인은 13∼50점대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들 주택형의 평균 점수는 29.56∼54.72점으로 높았다. 특히 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던 131㎡는 최저 50점, 최고 71점에 평균 54.72점을 기록했다. 또 전용 135㎡ 초과도 평균 31∼43점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청약가점이 비교적 높았다.

청라지구 중흥S클래스도 당첨 커트라인이 주택형별로 10∼63점으로 다양했다. 평균 당첨 가점이 가장 높은 전용 135㎡ 이하 주택형 중 143㎡는 최저 10점, 최고 63점, 평균 33.45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주택형의 청약가점은 평균 22∼30점이다.

송도신도시에서 분양한 현대건설 ‘송도 힐스테이트’는 당첨자의 청약 가점 최고 점수는 64점, 최저 점수는 2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복합아파트 4개 단지의 청약가점제 주택형별 평균 점수가 29점에서 55점선이었다. 전용 135㎡ 이하는 평균 커트라인이 51∼55점으로 높은 반면 대형인 135㎡ 초과는 29∼37점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청라지구와 송도신도시 청약 커트라인이 인기 주택형의 경우 대부분 50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예정된 이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들도 청약가점 50점 이상은 돼야 안정권에 들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더샵센트럴파크2, 포스코더샵하버뷰, 대우건설 ‘월드마크송도’ 등은 입지나 가격 면에서 기존 분양 아파트보다도 낫다는 평가를 받아 청약가점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포스코건설 분양 물량의 경우 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하고 외국인 학교와 가까운 등 입지가 뛰어나며 작은 주택형의 경우 분양가도 저렴해 인기가 높을 것”이라면서 “이달 말과 다음 달까지 예정된 인천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에 안정적으로 청약하려면 청약가점이 50점 이상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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