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서울권역 일반분양 1205가구↑


서울 송파신도시의 주택건설물량이 당초 4만9414가구에서 4만9000가구로 414가구 줄어든다. 또 임대주택 건설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838가구 줄고 분양물량은 122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송파구 지역의 일반분양 물량은 당초 5384가구에서 6589가구로 1205가구 늘어 서울지역 거주자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한층 넓어지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5일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 등 관련 지자체들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이 같은 내용의 송파신도시(송파·거여 택지개발예정지구)의 주택건설계획 변경안을 마련,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송파구의 임대주택 비율은 당초 51.3%에서 50%로 낮춰 신도시 전체 임대주택 건설물량이 2만5637가구에서 2만4535가구로 838가구를 줄였다. 대신 분양주택은 1만9663가구에서 1만9785가구로 122가구가 늘렸다. 단독주택은 794가구에서 765가구로 소폭 줄었다.

지자체별로는 송파구 지역의 경우 임대 1만2088가구, 분양 9697가구 등 모두 2만1785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당초보다 임대주택은 1734가구 줄어 전체 공동주택 중 차지하는 비율이 60%에서 55%로 낮아졌다. 분양가구수는 종전 5384가구보다 1205가구 늘어난다.

하남시는 임대와 분양이 각각 3966가구, 분양 7887가구로 임대물량이 787가구 늘었고 총 1만5276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되는 성남시(임대 8481가구, 분양 6266가구) 역시 임대물량이 100가구 정도 많아지고 분양주택은 957가구 감소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변경안은 해당 지자체들과 사전협의를 거쳐 일부 요구사항들을 수용해 마련된 것인 만큼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관계기관의 협의와 그린벨트 해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안은 당초 예정인 이달 안에 확정짓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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