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올해 하락폭 전부 만회
분류 : 재건축/개발 자료원 : 매일경제 등록일 : 2007/07/31

건교부 6월 실거래가 분석…강남3구 거래급증

아파트 거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지난 6월 강남 3구의 거래건수는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해 주목된다.

더욱이 재건축 규제완화 소문이 돌면서 서울 개포 주공1단지, 대치 은마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강남 3구를 빼고는 강북 14구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거래 침체가 이어졌고 분당ㆍ일산 등 5대 신도시, 부산ㆍ광주ㆍ대구 등 6대 광역시도 거래가 부진했다.

건설교통부 30일 5월 중 계약된 1만2000건과 6월에 계약된 1만9000건 등 6월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총 3만1000여 건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6월 중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1664건으로 5월 3만3483건에 비해 줄었다. 4월 이후 3개월째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인 셈이다.

하지만 강남 3구 아파트 거래건수는 585건으로 5월 474건에 비해 23%나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올 들어 강남 3구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 502건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강북 14구 거래건수는 1869건으로 5월 2097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45㎡ 아파트(4층)가 7억7000만원에 거래돼 5월 거래가 7억800만~7억5000만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11월에 신고된 가격 7억7500만~7억8000만원에 육박한 셈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 아파트(5층)는 6월에 9억5000만원에 거래돼 5월 거래가 8억8000만~9억3500만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히는 이들 아파트 실거래가가 오른 것은 재건축 아파트 규제완화 소문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 아파트는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거래는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