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대략 수십여개의 부동산 정보제공업체들이 운영되고 있다. 필자가 몇번에 걸쳐 투자쪽보다 회원들에게 그간 해주고 싶었던 얘기를 해주고 싶어 잠시 투자나 재테크 얘기는 뒤로 미루기로 했다.

오늘은 부동산정보 제공업체들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고 한다.

최근 몇년동안 부동산 경기의 활황에 힘입어 부동산정보 제공업체들은 상당히 거대한 기업으로 발전해왔다. 올년말에는 코스닥 상장까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그들이 커졌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기업들에게 부동산 투자자문을 해왔던 업체들 또한 부동산정보 제공업체로 변신하고 인터넷 경제신문사들과 앞다투어 제휴를 통해 부동산란을 맡고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미 다음, 네이버, 엠파스, 야후코리아, 드림위즈등 모든 포털 사이트 부동산란은 제휴라는 명목아래 대형 부동산정보 제공업체들이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네티즌들의 대부분은 이제 부동산정보 제공업체들의 사이트에 하루에 한번씩은 들어갈 볼것이다. 이유는 손쉽게 정보를 얻을수 있기때문이다.

그들이 네티즌에게 미치는 영향과 책임 얼마나 막강한지 알아야 한다.

최근 국내 부동산 경기가 어려붙고 매매가 되지 않으면서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불만과 네티즌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예를 보자. 신문기사에서는 어느지역이 올랐다. 내렸다. 시세에 대한 조사내용들이 발표과 된다. 그 신문기사를 보면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의 발표를 여과없이 확인도 없이 그대로 신문기사로 내보내고 있다.

그 내용을 국민들은 그대로 믿어버린다. 물론 예전보다 그대로 믿는사람들이 적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매매가 성사되야 매매가격이 나올텐데 매매가 되지 않고 있는데 매매가격이 얼마며? 어느지역이 올랐는지? 떨어졌는지 어떻게 알수 있다는것인가?

설령 강남의 아파트가 매매된다 하더라고 아파트 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칠까봐 다들 쉬쉬하고 거래를 하는데 누가 그것을 확인해 보았다는것인가?

부동산정보 제공업체는 프랜차이즈점. 가맹비로 가입을 한 이후 한번도 해당 업체를 방문하지 않는다. 그들이 올리고 있는 시세나 매물정보만 파악할뿐이다.

이제 부동산정보 제공업체들도 몸집 불리기보다는 현지 해당업체와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들의 시세조사나 매물조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책임감을 느끼기 바란다.

부동산의 선진화만 내세워서 코스닥에 상장시킬 계획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바란다.

자료제공: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동호회 "부동산 투자자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