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둘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동향]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나인성연구원

서울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앞으로도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소유자들과 정부정책을 기다려보려 하는 실수요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당분간 약보합세를 유지 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아직 가격이 저평가 됐다는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문의는 꾸준하지만 호가와 실거래가격의 차이가 커서 거래는 많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아파트 매매 시장 동향]

노원구는 상계동, 공릉동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상계동 주공아파트는 대부분 가구 수가 2000가구 이상이라 유동인구가 많아서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지난주에도 집값 상승분위기를 이어갔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최근 나온 매물은 많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서 실수요자들은 가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고 말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해 실수요자들은 주택매매대금 구하기는 힘들어진 반면 아파트 소유자들은 상계동 주공의 인기와 생활편의로 인해 가격을 내려서 매물을 내놓을 분위기는 보이지 않는다. 주공아파트 1단지 24평형이 1억8천5백만원, 주공 6단지 24평형이 2억원, 17평형이 1억3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공릉동은 최근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20평형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가격이 많이 상승한 30평형 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20평형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한보 아파트 20평형은 1억3천만원 ~ 1억7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대아 아파트 30평형은 1억7천만원 ~ 2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북구는 미아동, 수유동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아동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다는 인식이 소유자들 중심으로 퍼져 있어서 당분간 가격하락은 찾기 힘들듯하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삼성 래미안 아파트의 가격상승에 편승해서 경남아너스빌은 물론 주변 아파트들의 호가가 따라서 오르고 있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은 이미 오른 아파트값에 부담을 느껴서 실제 거래는 뜸한 편이다.”고 말했다. 경남아너스빌 30평형이 3억원 ~ 4억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나오는 매물은 찾기 쉽지 않다.
수유동은 소유자들이 앞으로 가격상승 기대심리를 갖고 있어서 나오는 매물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수유동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수요자들은 몇몇 있지만 소유자들은 가격상승 기대심리와 더불어 현재의 집을 매매해도 이미 많이 올라버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갈수가 없어서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극동 아파트 30평형이 2억1천만원 ~ 2억6천만원, 삼성 아파트 30평형은 3억원 ~ 3억1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나 현재 나온 매물은 찾기 쉽지 않다.



성동구는 성수동, 행당동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성수동2가는 한강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일어나고 있다. 인근중개업자에 따르면 “같은 아파트라도 한강 조망권에 따라 시세가 1억원이상 차이나기도 한다. 성수동 지역의 개발기대심리와 주변 환경 (한강,서울숲 등)의 생활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커서 나온 매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청구강변 아파트 30평형은 조망권이 확보된 매물은 6억 5천만원 ~７억원, 그 외의 매물은 4억 ~ 5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행당동은 실수요자들이 작은 평형을 주로 찾고 있고 큰 평형대는 매물을 찾기 쉽지 않은 분위기이다. 인근중개업자에 따르면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에 급매물만 몇 건 있고 다른 매물은 거의 없다. 소유자들은 매매 호가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다 보니 앞으로도 가격 상승을 기대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신플러스타운 아파트 33평형이 5억4천만원 ~ 5억 8천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급매물이 5억4천만원에 거래됐다. 대림 아파트 25평형은 3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신길동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여의도동은 금융센타,역세권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신축 된지 오래된 아파트의 재건축 기대심리로 인해 큰 평형대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일어나고 있다. 인근중개업자에 따르면 “여의도 자체의 생활편의 만족도가 크고 입지적 조건 및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인해 가격이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큰 평형대 중심으로 자금여유가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성 아파트 30평형이 10억원, 광장 아파트 30평형이 10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길동은 입지적으로 여의도 출퇴근이 용이하고 주변지역 개발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요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인근중개업자에 따르면 “여의도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신길동을 찾고 있지만 호가와 실거래가가 차이가 있어 거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는 32평형이 호가는 4억2천만원 ~ 4억3천만원 실거래가격은 3억7천만원 ~ 3억8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서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노원구,강남구,금천구,은평구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노원구는 중계동, 공릉동에서 전세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중계동 주공 6단지는 18평형이 6천5백만원 ~ 7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작은 평형을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공릉동 한보 아파트는 25평형이 9천만원, 대아아파트는 42평형이 1억3천만원 ~ 1억5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이 힘들어진 실수요자들이 전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압구정동에서 전세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대치동 청실1차 아파트는 35평형이 3억원 ~ 3억5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교육여건 및 편의시설로 인해 수요는 꾸준히 있는 편이다.”고 말했다.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는 35평형이 3억원 ~ 3억5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은 하지만 워낙 매매가가 높아서 전세계약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독산동, 가산동에서 전세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독산동 중앙하이츠빌 아파트는 27평형이 1억원, 37평형이 1억3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실수요자 중심으로 문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나온 전세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가산동 두산 아파트 38평형은 현재 전세를 찾기 쉽지 않고 32평형은 1억5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금천구는 전체적으로 나와 있는 매물이 거의 없다.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소유자들이 분포되어 있어서 봄철 이사철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구산동, 갈현동에서 전세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구산동 경향파크 아파트는 35평형이 1억2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고 46평형은 전세매물을 찾기 쉽지 않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실수요자 중심으로 문의는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매물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갈현동 역촌맨션 아파트는 17평형, 22평형 모두 전세물건을 찾기 쉽지 않다. 현대아파트 23평형은 9천만원 ~ 1억2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비수기의 여파로 인해 나온 매물이나 매수 문의 모두 많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