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동향]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김선영연구원(joypuka@yesapt.com)


가뜩이나 거래가 없는 부동산 시장이 1.11대책에 이은 1.31대책 발표로 꽁꽁 얼어붙었다. 입춘이 지났지만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특히 강남구를 비롯해 송파구, 강동구, 서초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재건축 단지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약세가 지속되고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가격이 조정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아직 관심이 없어 보인다. 또한 1.31대책에서 정부는 장기 임대주택 등 공급정책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전략이지만 재원마련과 토지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 됐다. 뿐만 아니라 여당의원들의 집당 탈당으로 부동산 입법 추진이 불투명해져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매매 시장 동향]
서울시 매매값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하고 일반아파트의 호가도 내려가면서 매물도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뚝 끊겨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개포동 주공4단지 11평형이 6억1천~6억3천만 원, 13평형이 7억7천~8억 원, 15평형이 10억9천~11억3천만 원 선이고 주공1단지 11평형이 5억8천~6억1천만 원, 15평형이 9억2천~9억5천만 원 선이다.
송파구 역시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는 가격 조정 폭이 점점 커져 34평형이 12억3천~12억7천만 원, 35평형이 14억~14억7천만 원, 36평형이 15억~15억8천만 원 선이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도 32평형이 9억1천~9억8천만 원, 43평형이 12억6천~13억9천만 원, 49평형이 14억~15억1천만 원, 56평형이 15억5천~17억 원, 68평형이 20억~21억8천 만 원 선이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10평형이 4억6천~4억8천만 원, 13평형은 6억6천~6억8천만 원, 17평형이 8억6천~8억9천만 원, 19평형이 10억~11억 원 선이다.
강동구 역시 마찬가지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5평형이 5억9천~6억 원, 16평형이 6억3천~6억5천만 원, 18평형이 8억1천~8억3천만 원,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23평형은 6억6천~6억8천만 원, 25평형은 7억3천~7억7천만 원, 31평형은 8억6천~8억9천만 원, 34평형은 9억9천~11억2천만 원, 둔촌주공2단지 16평형이 6억4천~6억7천만 원, 22평형이 8억5천~8억7천만 원, 25평형이 10억2천~10억5천만 원 선이다.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큰 움직임이 없다. 다만,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전세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전세수요가 몰리다가 설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되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전세수요자 조금씩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는 전세문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계동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그동은 전세시장이 잠잠하다가 최근 들어 2월 달 이내로 전세를 구하고자 하는 문의가 늘고 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실수요자라면 기존에 있던 전세물량이 다 소진 되면 전세가격 상승이 예상됨으로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벽산 21평형이 1억 원~1억1천만 원, 26평형이 1억3천만 원~1억6천만 원, 중계동 중앙하이츠2차 27평형이 1억1천~1억2천5백만 원, 38평형이 1억5천~1억7천만 원, 상계동 상계역대림 25평형이 9천5백~1억 원, 32평형이 1억2천~1억5천만 원 선이다.

성북구 역시 전세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물건에 비해 수요자가 늘면서 평균 5백만 원~2천만 원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최근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5백~2천만 원까지 전세가격이 올랐는데 이마저도 물건이 없어서 못 구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돈암동 돈암더샾 32평형이 1억7천~2억 원, 돈암현대홈타운 31평형이 2억~2억3천만 원, 돈암현대 17평형이 9천만 원, 24평형이 1억2천만 원, 28평형이 1억4천만 원, 33평형이 1억5천만 원~1억6천만 원 선이다. 길음동 삼성래미안3차는 31평형이 1억9천~2억2천만 원, 하월곡동 수산동양 25평형이 1억1천~1억2천만 원, 32평형이 1억3천~1억4천만 원 선이다.

구로구 개봉동 역시 2월 전에 전세를 구하고자 하는 문의가 이어지면서 현재 전세물량이 나오는 대로 바로바로 계약되는 분위기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를 구하고자 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전세가격이 1천~2천만 원 상승했다. 2월전에 전세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개봉한진아파트 기준으로 26평형이 1억2천만 원, 33평형이 1억6천만 원, 개봉현대아이파크 24평형이 1억4천~1억5천5백만 원, 34평형이 1억8천~2억 원, 45평형이 2억3천~2억5천만 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