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둘째 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동향 ]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나인성연구원

3월 둘째 주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시장은 극심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주택법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3월로 미루어 졌음에도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는 감지돼지 않았다. 일산, 중동, 산본 등 1기 신도시 등 대부분의 지역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점차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어 가면서 급매물도 거래가 힘들어 지고 있다.

[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 ]

의정부시는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도 불구하고 미군부대이전, 외곽순환도로, 광운대캠퍼스 이전 등의 호재로 꾸준히 인기를 얻은 지역이지만 호재가 대부분 반영이 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는 분위기이다.

의정부동은 부동산 매매시장이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물을 찾는 문의가 실제 매매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당분간 주택시장은 큰 변화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동화아파트 기준으로 26평형이 8천5백만원~9천5백만원, 33평형이 1억2천만원~1억4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호원동은 한동안 이어졌던 의정부시 호재의 효과가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의정부시의 여러 호재가 이미 대부분 반영된 듯하다. 금주엔 매매문의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한승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1억3천만원, 33평형이 2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일산은 정부 정책의 효과와 대출규제 효과가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호가를 내린 급매물이 출연하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은 끌지 못했다.

장항동은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금주에도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시세 보다 평균 3천만원이상 저렴하게 나오는 급매물들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출규제에 묶인 실수요자들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양지건영빌라1단지 기준으로 46평형이 7억원~7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급매물은 6억8천만원까지 나와 있다. 60평형은 8억원~8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백석동은 부동산 매매시장이 시세 형성이 어려울 만큼 침체가 지속 되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후 부동산 매매를 거의 찾기 어려울 만큼 상황이 어렵다. 시세 또한 워낙 거래가 안돼고 있기 때문에 시세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청구2단지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1억9천만원~2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거래는 찾기 힘든 편이다.

부천시는 일부 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실수요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이어갔다. 확실한 호재가 없는 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 같다.

중동은 수요자의 관망세가 금주에도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실수요자의 문의도 뜸하지만 투자목적의 문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중흥주공아파트 기준으로 16평형이 9천만원, 26평형이 2억2천만원~2억4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상동은 리모델링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문의가 뜸한 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반달동아 등의 아파트를 제외하면 문의가 거의 없는 편이다. 실수요자들이 대부분 시장을 관망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반달동아아파트 기준으로 15평형이 9천5백만원~1억1천만원, 23평형이 1억9천만원~2억2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산본은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자 우위의 시장분위기상 거래는 힘든 분위기가 이어졌다.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 같다.

금정동은 실수요자들의 문의는 뜸한 가운데 조용한 한주를 보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아니면 실수요자들이 문의조차 안하는 분위기이다. 실수요자들은 급할게 없는 분위기라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충무주공아파트 기준으로 19평형이 1억2천5백만원~1억3천5백만원, 24평형이 1억8천만원~2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산본동은 매매를 거의 찾기 힘들 정도로 부동산 매매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였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대출 규제 및 시장분위기의 여파로 인해 급매물도 거의 거래를 하기 힘들다고 보면 된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을지삼익아파트 기준으로 37평형이 5억원~5억5천만원, 50평형이 7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인천광역시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인천광역시 전세시장은 지난 2월 과열됐던 연수구 송도동을 점차 그 열기가 안정되어 가는 반면 그 외 지역은 전반적으로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생기면서 전세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은 지난 가을에 비해 전세가격이 수천만원 가량 올라서 올 초 인천지역에서 전세를 구하고자 하는 세입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2월 전세시장이 활발하면서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전세수요가 대부분 소진되어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송도동은 2월 달에는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았으나 현재는 문의가 뜸한 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지난 달에는 학교 수요 및 직장수요 등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아서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이달 들어 다시 가격이 빠졌고 전세문의도 잠잠해 지고 있다. 32평형의 경우 1억7천만원~1억8천만원까지 올라갔다가 현재는 1억5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송도금호어울림아파트 기준으로 32평형이 1억5천만원, 49평형이 2억3천만원~2억5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동춘동은 지난 가을에 비해 전세가격이 평균 30%가량 상승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지난 가을 35평형 기준으로 1억2천만원 하던 전세가격이 현재는 1억6천만원 정도 한다. 동춘동은 학군과 교통여건이 좋기 때문에 전세수요자들이 선호한다. 동춘동은 전세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고 전세물건도 부족한 편이라 전세가격이 특별히 하락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삼환아파트 기준으로 35평형이 1억6천만원, 45평형이 2억3천만원~2억5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서구는 이사철 전세를 찾는 사람에 비해 전세물건이 부족하여 전세가격도 소폭상승하고 있고 전세물건을 찾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이다.

석남동은 이사철 전세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석남동은 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고 교육시설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전세를 많이 찾고 있다. 전세물건이 부족하면서 전세가격이 5백만원~1천만원가량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월드메르디앙아파트 기준으로 24평형이 8천만원, 33평형이 1억원~1억1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가좌동은 전세물량을 찾기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물량이 너무 없다. 전세대란까지는 아니지만 전세아파트 구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고 말했다. 현재 가좌주공2단지아파트 기준으로 16평형이 4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고 다른 평형은 전세물건을 찾기 힘든 분위기이다.

동구 송현동은 매매가격과 더불어 전세가격 역시 상승하는 분위기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송현동은 동인천역을 도보로 7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서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누리아파트 25평형의 경우 매매가격이 예전엔 8천만원 선이었으나 현재는 9천5백만원에도 집주인들이 팔지를 않는다. 매매가격과 더불어 전세가격도 상승분위기이다. 전세가격은 평균 1천만원~2천만원 올랐다. 편리한 여건에 비해 인천지역 내에서 저렴하다고 평가됐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동부아파트 기준으로 15평형이 4천만원, 17평형이 4천5백만원~5천만원, 28평형이 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남구 주안동은 전세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부족하여 전세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광명3차아파트의 경우 주안역까지 도보로 5~6분이면 갈수 있어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현재 전반적으로 전세물건이 많이 부족하여 전세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광명3차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4천5백만원~5천만원, 31평형이 7천만원~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