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셋째 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동향 ]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나인성연구원

3월 셋째 주 수도권 부동산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한 가운데 일부 호재가 있는 오산이나 의정부시 장암동 등 인기가 있는 지역만 매수문의가 이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지역별로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 예상되면서 6월이 되면 보유세 부담 매물을 예상해 볼 수 있으나 수도권 지역은 종합부동산세 대상 물건이 적어서 큰 영향은 없을 듯하다. 수도권 매매시장 동향을 보면 호재가 있는 저렴한 지역은 매수자들이 선호하는 반면 지난해 과도하게 가격이 오른 지역은 급매물의 경우에도 좀처럼 매수세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 ]

오산시는 경기도에서 적극 추진 중인 명품신도시 후보지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매매문의가 이어져 매물 부족 현상을 보였다. 경기도와 오산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라 당분간 오산지역 인기가 지속될 것 같다.

갈곶동은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오산은 아직 저렴하다는 평가와 함께 명품신도시 등의 호재가 있어서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매물이 부족한 편이라 시세가 평균 5백만원~1천만원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현재 동부아파트 기준으로 23평형이 1억원~1억5백만원, 32평형이 1억5천만원~1억6천5백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원동은 매물이 부족해 매매가격이 2백만원~3백만원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를 찾던 사람들이 전세를 구하기 못해 매매로 돌아서면서 매매가격이 오름세이다.”고 말했다. 현재 대원아파트 기준으로 24평형이 9천5백만원~1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의정부시는 실수요자들이 호가보다 저렴한 물건위주로 찾고 있다. 의정부시는 향후 호재가 있고 아파트 가격이 서울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보유세가 부담스러워 나오는 급매물은 찾기 힘들 전망이다.

장암동은 적정수준의 매물과 수요가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장암동은 아이들 학교 보내기도 편하고 서울지하철 1호선 회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저렴하게 나온 물건부터 거래가 이뤄지는 편이다.”고 말했다. 저렴한 물건들은 거래가 대부분 이뤄졌으며 현재 동아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1억4천만원~1억5천5백만원, 33평형이 2억2천만원~2억3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호원동은 매수세와 매도물량의 가격차이로 인해 거래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좀처럼 호가는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수문의자들은 호가보다 가격을 좀 내려주길 원하지만 매도자들이 좀처럼 호가를 내리지 않는다. 의정부시는 향후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가 여러가지 있기 때문에 가격하락은 없을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신원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1억1천만원~1억2천만원, 33평형이 1억9천만원~2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남양주시는 매수세의 관망세가 길게 이어지는 가운에 일부 지역은 매도 물건이 많지 않아서 시장 분위기는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남양주시에 실거주하는 사람이 많은 평내동 등의 경우 부동산 매매가격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내동은 지난 가을 상승했던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실수요자들이 주로 관망하는 분위기라 거래는 많지 않고 보합세이다. 주택 소유자들은 실거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급매물을 내놓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평내동 인근에 남양주시청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공사하고 있는 점은 향후 교통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어울림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2억원~2억2천만원, 33평형이 3억원~3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도농동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40평형대의 경우 지난 가을에 비해 호가가 1억원 가량 떨어졌지만 거래는 힘들다. 워낙 정부에서 강력한 정책을 예정해놨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현재 그린타운아파트 기준으로 32평형이 3억5천만원~4억원, 45평형이 4억5천만원~5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평촌은 매수세의 짙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매매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매도호가를 낮춰도 매수문의는 찾기 힘들어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거래 답보 상태가 이어질 듯 보인다.

무궁화 마을은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무리하게 융자를 받고 집을 산 사람들이 집을 팔려고 내놓아도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31평형의 경우 현재 호가가 4억8천만원까지 나와 있지만 매수 희망자들은 4억원 정도를 원하는 등 매도호가와 매수희망가의 차이가 심하다. 당분간 가격 하락 분위기가 이어질듯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건영아파트기준으로 20평형이 1억8천만원~2억원, 31평형이 4억5천만원~4억8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시장상황을 반영하듯 인기를 끌고 있다. 양주시, 의왕시의 경우 이사철 수요와 자가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루는 실수요자들이 겹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매매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반면 전세를 선호하는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지리라 본다.

양주시는 전세가격이 저렴해서 실수요자들의 전세문의가 이어졌다.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일단 전세를 들어가려는 수요자가 많아서 당분간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이어질듯 하다.

덕계동은 2월말에 전세계약이 많이 이뤄져서 전세물건이 많지 않은 반면 전세문의는 이어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를 찾는 문의가 꾸준하다. 시장상황이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일단 전세를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신우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3천5백만원, 31평형이 4천만원~5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백석읍은 전세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전세를 찾는 수요자는 꾸준히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자가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루고 전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전세물건이 나오면 바로바로 계약되는 편이다.”고 말했다. 현재 세아청솔아파트 기준으로 23평형이 3천만원, 29평형이 4천만원~4천5백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의왕시 이사철 수요와 지역 내 전세수요 호재 등이 겹쳐 올 초 전세시장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금년에는 특히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많은 분위기이다.

내손동은 대우사원 이주 등의 호재로 인해 전세시장의 인기가 지속됐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년 되풀이 되는 이사철 수요와 대우 이주 등이 겹치면서 현재는 전세물건이 거의 없다. 전세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래미안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1억6천만원, 32평형이 1억8천만원~1억9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오전동은 전세를 찾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전세물량이 부족한 편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다. 내손동에서 전세를 못구해서 오전동으로 온 사람도 있다. 전세물건이 워낙 부족해서 전세가격이 5백만원~1천만원 정도 추가로 상승할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신미주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1억원~1억1천만원, 32평형이 1억5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으나 현재 전세물건은 찾기 쉽지 않다.

신도시 중동은 소형평형위주로 전세를 찾는 문의가 많다. 전세 실수요자들이 소형평형을 선호하면서 대형 과 소형평형의 전세가격 차이가 좁아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현재 소형은 전세물량이 부족한 편이다. 대형이나 소형이나 전세가격이 비슷한데도 이상하게 소형을 주로 찾는다. 예년에 비해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전세를 찾는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현재 동성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1억1천만원~1억2천만원, 32평형이 1억3천만원~1억4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