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동향 ]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나인성 연구원

3월 넷째 주 수도권 부동산 매매시장은 매수세의 관망이 이어졌다. 시장이 점차 하향안정세로 굳어짐에 따라 매수희망자들은 급히 집을 매수해야 하는 이유가 없는 분위기이다. 정부의 대출 규제 및 분양가상한제 실시예정 등의 상황도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 듯 보인다. 다주택자의 경우 양도소득세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호가를 크게 낮추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비과세 요건을 채운 매물이 아닌 이상 가격조정이 어려워 쉽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지리라 본다.

의정부시는 시장이 매수자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면서 가격조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시세보다 소폭 가격조정이 일어나면 거래는 잘 이뤄지는 편이다.

호원동은 실수요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보합세로 금주를 마감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도호가와 매수희망가격이 평균 1천만원~2천만원 가량 차이 난다. 의정부 지역은 시세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매수희망자가 많기 때문에 소폭의 가격조정만 매도자가 해주면 거래는 잘 이뤄지는 편이다.”고 말했다. 현재 한주5차아파트 기준으로 25평형이 1억2천만원~1억3천만원, 33평형이 2억1천만원~2억2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의정부동은 가격하락 분위기는 아니지만 매도자들이 매수자가 원하면 가격조정을 해주는 분위기를 보였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아무래도 시장 분위기가 매도물량보다 실제 매수희망자들이 적다보니 가격조정이 일어나고 있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신도아파트 기준으로 33평형이 1억7천만원~1억8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용인시는 9월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매수세의 관망세가 짙게 이어지는 분위기이다. 급매물의 경우에도 거래는 이뤄지기 어려웠다. 앞으로 용인시 분양가격이 현재 아파트 가격 조정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성복동은 급매물의 경우에도 좀처럼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호가보다 5천만원 이상 내린 급매물에도 매수문의가 거의 없다.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빌리지아파트 기준으로 50평형이 7억9천만원~8억원, 63평형이 8억5천만원~9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거래는 쉽지 않다.

상현동은 매도호가와 매수희망가격의 차이가 커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수문의가 와도 호가와 1억원 가까이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거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급매물의 경우 평당 100만원 가량 싸게 나온다. 9월 분양가 상한제실시 이후의 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 가격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낙천대아파트 기준으로 32평형이 4억원~4억2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동탄신도시

동탄은 아파트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나왔던 매물을 매도자들이 다시 거둬들이는 분위기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매가 이뤄지지 않자 전세를 놓는 집주인들이 많다. 전세는 많이 계약된 편이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큰 것도 다주택자들이 매매를 잠시 유보하고 전세로 전환하는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더샾아파트 기준으로 33평형이 4억7천만원~4억8천만원, 45평형이 6억7천만원~6억8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과천은 극심한 부동산 시장 소강상태가 금주에도 이어졌다. 호가를 낮추어도 좀처럼 매수세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6월 보유세 납부 대상자가 판별되는 시점까지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매수세의 관망이 이어질듯 보인다.

중앙동은 좀처럼 매수희망자를 찾기 힘들어서 거래시장이 극심한 소강상태를 보였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정부의 대출규제 및 분양가상한제 실시예정 등이 집을 사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결정을 유보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거래가 너무 없다보니 요즘 중개업자들만 힘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동 주공아파트 기준으로 16평형이 5억7천만원~5억8천만원, 25평형이 8억9천만원~9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별양동은 1억원 가까이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호가를 낮춰도 매수세를 찾기 힘들고 양도소득세 또한 만만치 않아서 비과세 요건을 갖춘 일시적 1가구2주택자 등이 아니고서는 적극적으로 거래를 하려 하지 않는다. 매수세 또한 관망을 하는 분위기라 당분간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별양동 주공아파트 기준으로 18평형이 8억원선, 25평형이 11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실수요자들이 매매보다 전세를 찾는 모습을 보여 전세물건이 부족한 분위기였다. 시장 분위기가 무주택자 위주로 흘러가는 것이 전세선호 분위기의 원인인 듯 보인다. 전반적으로 전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동탄신도시는 전세가격이 저렴해도 워낙 기반시설이 열악해 아직 자립형 신도시로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오산시는 전세시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원동의 경우 전세물건이 부족한 편이지만 5월에 신규입주아파트(2,368세대)가 입주하면 전세구하기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원동은 전세물량이 부족하여 전세가격이 상승세 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현재 전세물량이 너무 부족하다. 전세가격이 지난해에 비해서 많이 올랐다. 5월에 e-편한세상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조금은 해소될지도 모르겠다. 기존 세입자들이 전세만료를 신규아파트 입주시점으로 조절 하고 있는 것도 전세물량이 묶이고 있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현재 운암청구2차아파트 기준으로 47평형이 1억4천만원~1억5천만원, 59평형이 1억6천만원~1억7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오산동은 매매는 소강상태가 이어진 반면 전세는 찾는 수요자가 꾸준하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 물량이 나오면 꾸준하게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아무래도 매매보다는 전세를 실수요자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아파트 기준으로 38평형이 1억3천만원~1억4천만원, 51평형이 1억5천만원~1억6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인천은 실수요자들이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남동구는 저렴한 전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시장 분위기가 하향분위기 이다 보니 매매나 전세나 수요자들이 나와 있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가격조정해 주길 원한다. 집주인들도 소폭의 가격조정은 대부분 해주는 편이다.”고 말했다. 현재 뜨란채아파트 기준으로 30평형이 1억3천만원~1억4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만수동은 실수요자들이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세만 주로 사람들이 찾다보니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전세를 찾다가 어쩔 수 없이 매매를 하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대출규제 등에 묶여 전세를 찾는다. 당분간 전세물건이 귀할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남동아파트 기준으로 21평형이 6천5백만원, 25평형이 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동탄신도시

동탄은 워낙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공급됐고 아직 기반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전세물량만 쌓이는 분위기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1월부터 5천여 세대가 입주하면서 물량이 많다. 집주인들은 양도소득세 부담 때문에 전세를 많이 내놓지만 찾는 실수요자가 별로 없다. 아직 초,중학교만 있고 고등학교는 없는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다. 지금 전세가격이 저렴하지만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동탄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24평형, 33평형 등이 8천만원~9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