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지역 아파트 동향 ]

(주)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 나인성 연구원

4월 둘째 주 수도권 부동산 매매시장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거래시장이 살아날 분위기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매도희망자들이 호가를 조정해도 매수자에게 큰 관심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주로 신도시를 중심으로 보이던 짙은 관망세가 점차 수도권 전 지역에 걸쳐 확산됐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6월 강남대체신도시 발표 등의 큰 변수가 없는 한 하향안정세가 길게 이어질듯 보인다.

의정부시는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 거래 시장의 답보상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곡동은 저렴한 가격과 호재가 맞물리면서 실수요자의 문의가 이어졌지만 실제 거래는 많지 않는 분위기이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광운대학교, 경전철 등의 호재로 인해 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 거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건영아파트 기준으로 23평형이 9천5백만원~1억5백만원, 28평형이 1억2천만원~1억4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금오동은 부동산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를 찾기 힘든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요즘 시장 분위기상 적극적으로 매매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드물다. 간간히 문의가 오긴 하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공3단지아파트 기준으로 24평형이 1억6천만원~1억7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일산은 매도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매수자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호가를 조정해도 좀처럼 매수희망자가 없어서 매도자들 역시 매매를 서두를 생각이 없어 보인다. 백석동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매수희망자가 거의 없어서 매도자들 역시 적극적으로 팔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백석동은 백송대림아파트기준 23평형이 2억2천만원~2억3천만원, 일산동 한양아파트기준 32평형이 4억3천만원~4억4천만원, 대화동 장성건영아파트기준 38평형이 5억8천만원~6억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부천시는 매수자우위 시장에서 좀처럼 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매물만 쌓이고 있다. 당분간 부천시 부동산 시장은 하향안정세가 이어질 것 같다. 중동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워낙 거래가 없어서 나와있는 매물조차 시세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중동 꿈동아아파트 기준 33평형이 3억6천만원~3억7천만원, 상동 반달건영아파트 21평형 1억8천만원~2억원, 삼익아파트 32평형 3억2천만원~3억4천만원, 소사본동 두산아파트 48평형 4억원~4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안양시는 매도희망자가 가격조정을 해줘도 좀처럼 부동산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석수동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매수를 할려는 사람이 없다보니 매도자 입장에서도 소극적이다. 물건을 내놓을 때도 큰 기대는 안하는 것 같다. 다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 질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석수동 대림아파트 기준 24평형 2억4천만원~2억5천만원, 32평형 3억5천만원~3억7천만원, 평촌동 삼성래미안 25평형 3억1천만원~3억3천만원, 호계동 럭키아파트 31평형 3억3천만원~3억6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 동향 ]

4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이사철 수요가 대부분 소진된 듯 차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흥시 등에만 전세를 찾는 모습이 감지될뿐 용인, 동탄 등 전세물량이 쌓이고 있는 지역이 많다.

시흥시는 실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세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은행동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시장이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되면서 전,월세는 꾸준히 찾는 반면 매매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당분간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동 두산아파트 27평형 1억1천만원~1억2천만원, 31평형 1억2천만원~1억3천만원, 월곶동 1차풍림아이원 아파트 24평형 7천만원~8천만원, 대야동 극동아파트 24평형 8천만원~9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용인시 전세시장은 이사철 수요가 대부분 소진된 듯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백동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투자목적으로 용인시에 집을 매입한 집주인들이 전세를 놓고 싶어 하지만 현재는 세입자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백동 동보노빌리티아파트 33평형 1억1천만원~1억2천만원, 44평형 1억4천만원~1억7천만원 성복동 수지자이 36평형 1억4천만원~1억5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동탄신도시는 전세물량은 많이 있지만 찾는 사람들이 저렴하게 나온 전세만 간간히 찾을 뿐 전반적으로 전세시장이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자족적 2기신도시지만 아직 기반시설 등의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게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원인인 것 같다.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저렴하다는 애길 듣고 동탄을 찾아온 실수요자들이 실제 거주요건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학교 등은 개교를 하였지만 아직 병원,약국 등의 근린생활시설이 부족한 편이라 실제 거주하기에는 아직 불편하다. 적어도 올 하반기는 되어야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갖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동탄 시범단지 대부분이 33평형 기준으로 8천만원~1억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